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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환율전망: 리만 파산, 불확실성 증폭

기사입력 : 2008년09월16일 08:57

최종수정 : 2008년09월16일 08:57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9월중 원/달러 환율은 국내 시장의 9월 위기설이 해소됐으나 세계 4대 투자은행인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 등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상향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환시장의 수급 여건이 여전히 달러수요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리만 사태로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세가 분수령을 맞고 있으나 이머징 마켓 상황은 불안감을 놓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4.1%로 하향 전망하고 현재의 환율이 적정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00선대의 지지력을 강화하면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리먼 브라더스 등 미국 금융권의 모기지 관련 손실로 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자산 청산 관련 역송금 수요, 해외펀드 헤지 청산 관련 달러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향 변동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한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주가 하락과 금리 상승 등 원화 자산에 대한 약세와 그에 따른 하락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명절로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시장이 휴장을 했으나 대만 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적게는 2%에서 4%나 급락했고, 유럽과 뉴욕 증시 역시 ‘블랙먼데이’의 악령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간 두 번의 이자지급 등 만기에 따른 국고채 대량 청산 등으로 비롯된 국내의 9월 위기설은 증권선물시장에서 선물옵션 등 ‘네 마녀의 날’도 무사히 넘어갔긴 했으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전세계적 확산이라는 글로벌 ‘금융 쓰나미’에 휩쓸리며 증시를 비롯한 외환금융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기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 수지 개선 등 중장기적인 원화 약세 방어 심리들도 다소 흔들리며 시장안정 기제로서는 크게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공포 속에서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라’는 주문과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는 시장 격언이 투자자들한테 먼저 다가와 ‘손절매’ 등 위험 회피 심리를 크게 자극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유럽과 영국의 중앙은행 등 금융당국이 긴급 유동성 자금 투입을 단행하면서 시장 안정을 도모하려 애쓰고 있고, 국내 금융당국도 그나마 짧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에도 출근해 리만 사태 동향을 주시하면서, 추석 직후 열리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여는 등 금융당국의 안정 노력이 주목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은 오는 16일 오전 8시에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리만 사태와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상황과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만약에 긴급 유동성 공급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신뢰 및 안정성이 아직은 크게 높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9월 위기설에 이어 IMF 외환위기 10년만에 맞는 국내외 경제금융환경 변화 와중에서 심리적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세계적 확산이라는 험난한 파고가 금융시장을 압박하는 게 당장의 현실이다.

금융증권가에서는 자칫 미국발 위기의 직수입통로가 될 수 우려에 휩쓸려 있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에 대한 인수 협상이 중단된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릴 것으로 보이면서도, ‘위기가 곧 기회’라며 ‘미국 대마불사’에 ‘베팅’했던 한국투자공사(KIC) 등의 메릴린치 등의 투자원칙 및 행태에 대해 재점검하면서 제대로된 글로벌 IB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추석 이후 9월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외평채 발행 연기 이후 새로운 리스크 요인에 봉착한 가운데 정부 및 금융당국을 비롯한 투자 및 경제주체들의 현명한 지혜를 다시 모아야 할 시점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금융외환 및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 나가는 보수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달러화 강세 어떤 영향 미치나?

지난주말 미국달러화는 일본 엔화를 제외환 주요통화 대비 큰 폭 약세를 보였다. 미국 8월 소매판매가 예상외 감소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하락한 것을 계기로 연내 금리인하 전망에 점차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03달러 근처까지 급반등했다는 점과 금 선물이 열흘 만에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달러 약세와 더불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두달간에 걸친 강력한 달러화 랠리가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오버 슈팅됐다는 판단 때문에 차익매물이 증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한때 1.3882달러까지 하락했던 달러/유로는 주말 뉴욕시장에서 1.4223달러 선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16일 있을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최근의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덜해졌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어 2.00% 동결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성명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어떤 결론이 나올지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의 강도는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파산을 신청한 리먼 브라더스지만 추가적인 미국의 수습책이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가 관건이다.

금융불안이 커지면 커질수록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달러화를 선호하는 경향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외환시장: 9월 위기설 해소와 변동성 흐름 여전

지난주 외환시장은 11일 채권만기일을 맞아 9월 위기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20.00원까지 상승하면서 불안감에 따른 일희일비 장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1100원선이 여러차례 붕괴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1100원대는 유지하면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중저점은 1078.50원, 주중고점은 1120.00원을 기록하면서 주중변동성이 31.50원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거래량은 100억 달러를 넘은 날이 한차례도 없을 만큼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결국 채권만기일은 별다른 위기 없이 무사히 지나갔고 외국인은 다시 2조원이 넘는 채권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면서 시장을 다소 안정시켰다.

다만 10억달러 외평채 발행이 연기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불안해지는 모습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지는 경향은 나타났다.

외평채 연기에 대한 시장 반응은 크게 나쁘지 않아 시장참여자들은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재료로 인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연구위원은 "발행을 연기한 것은 차라리 잘된 것이고 무리하게 발행할 이유는 없었다"며 "어차피 발행을 계획했던 이유는 9월 위기설이었는데 이는 달러화 수급에 관한 불안감이었지만 지금은 수급 불균형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외평채 발행 연기가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준다기 보다는 단기적이고 심리적인 영향에는 어느 정도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9월 위기설이 무사히 지나갔지만 이번주에도 아직 변동성 흐름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선물 신진호 이코노미스트는 "9월 위기설로 1160원 부근에 고점을 형성했던 원/달러 환율이 조정을 받는다 해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용시장 우려로 롱심리가 자극될 경우 전고점을 돌파하려는 시도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기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 수지 개선 등 장기적으로 원화약세 심리를 자극했던 요인들의 영향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9월 최대 쟁점: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어떻게 되나?

남은 9월은 리먼브라더스 파산 여파가 우리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현재 미국 월가와 우리 금융시장에 불안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은 리먼브라더스 사태다. 지난 주말 리먼브라더스는 이날 美 연방 파산보호법 챕터11에 따라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 주말부터 뉴욕연방은행에서 있었던 월가 금융기관 대표 회의에서 리먼브라더스의 매각 건은 지지부진한 협상에 머물렀고 대안이 없는 리먼은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이와함께 14일(현지시각)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최대 소매은행 BoA가 메릴린치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인수 가격을 29달러로 지난주 말 종가 17.05달러에 비해 70%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1년 전 메릴린치 주가에 비해서는 30%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이밖에 미 최대 보험사 AIG는 주요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미 금융시장이 주말 동안 요동쳐 세계 경제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러한 미국 금융시장 불안은 아시아 증시를 강타해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낙폭이 한때 4%를 넘어섰다. 싱가포르의 ST지수도 3% 이상, 태국의 SET 지수도 1%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등이 휴장한 현 상황에서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 미국 금융시장 불안은 우리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변동성이 살아있는 흐름에서 장기적 추세는 여전히 상승추세다"먀 "당국의 개입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주식도 여전히 상승재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리먼사태도 첩첩산중이라 이러한 변수도 작용해야 하고 글로벌 금융경색 문제도 감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기추세 상승선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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