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금융대책 불구 경기·실적 우려, 폭등 후 차익실현
[뉴스핌=김사헌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 일련의 구체적인 금융안정 대책을 내놓자 금융주가 급등하며 장 초반 큰 폭의 추가 랠리를 보이는 듯 했으나, 고점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시간이 가면서 경기 및 실적 우려가 강화되면서 주요지수는 약세로 전환했으며, 하락세는 반도체업종지수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와 원자재주가 주도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76.62포인트, 0.83% 하락한 931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400포인트 넘게 급등한 뒤 오후들어 본격 약세로 전환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65.24포인트, 3.5% 급락한 1779.01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예상치나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지속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규장에서 6% 이상 급락한 인텔은 장 마감 후 분기순익이 12%나 개선되었다고 발표했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출했다.
S&P500지수는 0.5% 하락한 997.98로 다시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업종주가 3.5% 급락했고, 공업주도 1.1% 밀렸지만, 금융업종주는 5.7%나 급등했다.
전날 콜럼버스데이로 쉬어갔던 재무증권 시장은 이날도 정부의 구제대책이 나오면서 금리상승세를 보였다. 닷새 연속 금리 상승세가 기록된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4% 선을 돌파하면서 8월 6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장중 강세 폭을 줄이면서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유로화 대비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경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제유가는 3% 이상 하락한 배럴당 78달러 선을 기록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10/14)>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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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9,310.99... -76.62 (-0.82%)
나스닥...... 1,779.01... -65.24 (-3.54%)
S&P500..... 998.01... -5.34 (-0.53%)
러셀2000...... 554.65... -16.24 (-2.84%)
SOX............ 256.40... -13.51 (-5.01%)
유가(WTI)...... 78.63... -2.56 (-3.12%)
달러화지수..... 81.36... -0.18 (-0.22%)
-----------------------------------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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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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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18(-0.00). 1.61(-0.02). 2.76(-0.00). 3.98(+0.11). 4.14(+0.05)
14일 0.32(+0.14). 1.81(+0.20). 3.01(+0.25). 4.07(+0.09). 4.2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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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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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3일 1.3579.... 102.00.... 138.55.... 1.7346.... 1.1373.... 69.83
14일 1.3609.... 102.09.... 139.03.... 1.7395.... 1.1368.... 6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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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미국 정부 당국의 안정대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제출되었지만, 이 대책의 실효성이 검증된 것이 아니고 또 은행 구제나 자금시장 지원이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경기 침체로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대형금융주의 주가는 각각 18.2% 및 16.4%나 급등했다. 위기에 몰렸던 금융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모간스탠리는 미쓰비시의 지분투자에 이어 정부의 지원을 받게됨에 따라 안도감 속에 21% 넘게 급등했고, 키코프가 54%, 내셔널시티는 25% 각각 폭등하는 등 지역금융사들의 주가도 폭등 양상을 보였다.
다만 옵션몬스터의 딜러가 그 동안 상대적으로 월가의 고전을 비켜온 JP모간체이스에 대해 다른 업체나 마찬가지 레벨로 후퇴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은 덕분에 JP모간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 하락을 이끈 기술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경기에 민감하고, 또 앞으로 전개될 본격적인 어닝시즌 속에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햇다.
기술업체들은 주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전에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처하는 안전도피처 역할도 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경기 우려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취약한 고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닝시즌은 이날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펩시코는 분기 순익이 9.6% 감소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2% 급락했다. 다만 달러 강세와 비용절감 노력 때문에 한해 전체 실적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존슨앤존슨은 분기 순익이 30% 증가햇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1% 상승했다.
장 마감후 인텔은 분기 순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전년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정규장에서 6% 넘게 급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 일련의 구체적인 금융안정 대책을 내놓자 금융주가 급등하며 장 초반 큰 폭의 추가 랠리를 보이는 듯 했으나, 고점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시간이 가면서 경기 및 실적 우려가 강화되면서 주요지수는 약세로 전환했으며, 하락세는 반도체업종지수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와 원자재주가 주도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76.62포인트, 0.83% 하락한 931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400포인트 넘게 급등한 뒤 오후들어 본격 약세로 전환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65.24포인트, 3.5% 급락한 1779.01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예상치나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지속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규장에서 6% 이상 급락한 인텔은 장 마감 후 분기순익이 12%나 개선되었다고 발표했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출했다.
S&P500지수는 0.5% 하락한 997.98로 다시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업종주가 3.5% 급락했고, 공업주도 1.1% 밀렸지만, 금융업종주는 5.7%나 급등했다.
전날 콜럼버스데이로 쉬어갔던 재무증권 시장은 이날도 정부의 구제대책이 나오면서 금리상승세를 보였다. 닷새 연속 금리 상승세가 기록된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4% 선을 돌파하면서 8월 6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장중 강세 폭을 줄이면서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유로화 대비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경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제유가는 3% 이상 하락한 배럴당 78달러 선을 기록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10/14)>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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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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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310.99... -76.62 (-0.82%)
나스닥...... 1,779.01... -65.24 (-3.54%)
S&P500..... 998.01... -5.34 (-0.53%)
러셀2000...... 554.65... -16.24 (-2.84%)
SOX............ 256.40... -13.51 (-5.01%)
유가(WTI)...... 78.63... -2.56 (-3.12%)
달러화지수..... 81.36... -0.18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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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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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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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18(-0.00). 1.61(-0.02). 2.76(-0.00). 3.98(+0.11). 4.14(+0.05)
14일 0.32(+0.14). 1.81(+0.20). 3.01(+0.25). 4.07(+0.09). 4.2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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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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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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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3579.... 102.00.... 138.55.... 1.7346.... 1.1373.... 69.83
14일 1.3609.... 102.09.... 139.03.... 1.7395.... 1.1368.... 6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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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미국 정부 당국의 안정대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제출되었지만, 이 대책의 실효성이 검증된 것이 아니고 또 은행 구제나 자금시장 지원이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경기 침체로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대형금융주의 주가는 각각 18.2% 및 16.4%나 급등했다. 위기에 몰렸던 금융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모간스탠리는 미쓰비시의 지분투자에 이어 정부의 지원을 받게됨에 따라 안도감 속에 21% 넘게 급등했고, 키코프가 54%, 내셔널시티는 25% 각각 폭등하는 등 지역금융사들의 주가도 폭등 양상을 보였다.
다만 옵션몬스터의 딜러가 그 동안 상대적으로 월가의 고전을 비켜온 JP모간체이스에 대해 다른 업체나 마찬가지 레벨로 후퇴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은 덕분에 JP모간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 하락을 이끈 기술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경기에 민감하고, 또 앞으로 전개될 본격적인 어닝시즌 속에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햇다.
기술업체들은 주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전에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처하는 안전도피처 역할도 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경기 우려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취약한 고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닝시즌은 이날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펩시코는 분기 순익이 9.6% 감소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2% 급락했다. 다만 달러 강세와 비용절감 노력 때문에 한해 전체 실적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존슨앤존슨은 분기 순익이 30% 증가햇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1% 상승했다.
장 마감후 인텔은 분기 순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전년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정규장에서 6% 넘게 급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