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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은조치'에 5일만에 반등, "외환시장 안정이 관건될 듯"

기사입력 : 2008년10월27일 16:36

최종수정 : 2008년10월27일 16:36


[뉴스핌 Newspim=김연순 서병수 기자] 국내 증시가 닷새만에 가까스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예상외로 전격적으로 75bp(0.75%포인트)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연기금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한국은행이 사상 유례없는 긴급 금리인하를 결정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불구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에서의 불안한 모습은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국내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시장에서 공적자금 투입 등 고강도 대책이 전해졌으나 국내 증시만이 나홀로 상승했을 뿐 아시아증시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일제히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장에서 추가적인 효과가 발휘되기 위해서는 외화차입 지급보증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함께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코스피 닷새만에 반등..코스닥 연일 '사상 최저치'

코스피지수가 장중 9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70포인트 상승한 946.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한국은행의 75bp 전격 금리인하 소식에 3% 가까이 오르며 9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갑자기 급락세로 반전, 유가증권시장에서 12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900선이 무너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이 33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투매에 가담하며 3500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기금이 5400억원 대규모 매수공세에 힘입어 63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전기전자, 철강금속이 급등한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종은 낙폭이 확대됐다.

시총상위 종목 중 삼성SDI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도 9%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급락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전일대비 15.49포인트 5.60% 급락하며 261.19포인트로 마감했다.


◆ 한은 75bp 전격 금리인하..불안한 '반등'

이날 한국은행은 긴급 임시 금통위를 열어 75bp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9.11사태 이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75bp 인하는 사상 유례없는 인하폭이다.

한국은행은 금리인하와 함께 은행채 매입 결정,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환율 급등세가 멈추지 않았고 아시아증시의 급락세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며 아직까지 불안한 투자심리를 여실히 보여줬다.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행의 유례없는 금리인하 결정으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한숨을 돌렸다"면서도 "환율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아시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증시는 불안한 반등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로 자금시장 심리에 안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도 "국내 수급에서 급매물을 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금리인하 약발 발휘할까?..환율안정 '우선'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우의 조재훈 부장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로 자금시장 심리에 안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큰 그림에서 보면 자금시장의 안정을 발판으로 주식시장에도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대책은 중장기적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 주가반등을 이끌기는 미미하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리인하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책과 함께 환율시장의 안정이 전제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일단 금리인하 조처로 CD금리가 하락하는 등 자금시장 안정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냈지만 환율급등세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우의 조재훈 부장은 "증시 안정을 위해서는 자금시장의 안정과 함께 외환시장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환율의 안정이 전제가 되야 하고 또한 급매물을 소화할 수 있는 수급의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양의 김주형 팀장은 "금리인하로 오늘 하루동안 단기금리를 안정시키는 데는 성공했다"며 "외화차입 지급보증문제가 시급히 국회에서 해결되야 하고 선행적으로 환율시장을 잡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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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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