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국내증시는 4일 최근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와 미국 대선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시장도 보합권에 머물렀는데, 실물경기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왔음에도 보합권에 머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우세를 보이고 있는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며 이러한 기대감은 글로벌 금융위기 혼란을 수습할 '경제리더십'의 부활을 의미하므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느냐 하는, 정치사회적으로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건 중의 하나'이므로 사실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보합권에 머물 것이다.
기술적으로 살펴봐도 현재의 코스피지수대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받는 구간이다. 또 국내 건설과 은행 등의 불안감과 실물경기 하락에 대한 불안감도 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소들로 꼽히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PBR 1배 수준인 1150선에 접근했는데 이 정도까지의 반등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당분간 대외여건의 호조로 반등흐름은 이어질 것이나 국내 변수들의 불안으로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참고: 뉴스핌 관련기사
美증시, 보합 혼조.. ISM악화, 대선 관망 (김사헌 기자 | 11/04 07:21)
코스피 3일째 반등, "추가 상승 모멘텀 있나" (종합) (김연순 서병수 이기석 기자 | 11/03 17:12)
※美 증시 주요지수(11/3)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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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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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319.83... -5.18 (-0.06%)
나스닥...... 1,726.33... +5.38 (+0.31%)
S&P500....... 966.30... -2.45 (-0.25%)
러셀2000...... 538.50... +0.98 (+0.18%)
SOX............ 237.10... -2.37 (-0.99%)
유가(WTI)...... 63.91... -3.90 (-5.75%)
달러화지수..... 86.25... +0.57 (+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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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다음은 시황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
증시 체력이 강해졌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에서도 실물지표가 부진한 가운데에도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리더십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이상 당분간은 반등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1150선에 접근했는데 이 지수대는 PBR 1배 수준이다. 즉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는 한 이 정도까지의 반등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는 그 이상 오를 수 있냐는 점이다.
일단 통화스왑 등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대외변수들도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반면 국내 건설과 은행 쪽에서 제기되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또한 회사채 시장이 아직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점도 부정적이다.
이러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당분간 대외여건의 호조로 반등흐름은 이어질 것이나 국내 변수들의 불안으로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
오늘 국내증시에 특별한 변수는 없다. 어제 정부에서 종합경기대책이 나왔고 미국증시 흐름은 선거 이후를 예상하면서 보합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가 집중적으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경제지표에 관심이 많다.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동조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들이 방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는 유럽과 금통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
부진한 경기지표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시장의 관심사항이 될 것이다.
국내증시는 단기저점을 형성한 가운데 장중에 고점을 넘지 못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직면해 있다.
물량소화과정이 1150선 전후에서 발생하고 있다. 물량을 해소하고 나면 반등의 여력이 나타날 수 있다. 빠르고 강한 반등보다는 물량을 해소하면서 점진적으로 반등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
오늘 주식시장에서 해외변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지금은 실물경기에 대한 불안보다는 미국 대선결과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이 부분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눈치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과거 미국 정권교체시 11월 주가상승률을 검토하면 재검표 논쟁으로 8.5% 하락한 지지난 대선을 제외하면 평균 4.3%가 상승했다.
이는 정권교체에 따른 기대심리가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입증한다. 현재와 같은 오바마의 우세가 결과로 이어진다면 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반면 정권교체가 없었던 11월에는 0.04%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맥케인 후보가 당선시에는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프로그램매수와 외국인들의 조선주 매수가 지속될지가 관심사이다. 여기에 전날 그동안 시장이 불안해하던 금융주들의 반등이 이어질지가 중요하다.
현재로써는 장중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러한 저항이 급락을 유발하는 저항이 아니라 추가상승을 저지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