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에너지총회 대구 유치의 주역
에너지 올림픽으로 일컫는 세계에너지총회(WEC)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큰 득표차로 대한민국 대구로 최종 확정됐다.
WEC는 직접경제효과만 5000억원에 이르는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조원대로 추정될 만큼 막판까지 대구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는 7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가 회원국 중 투표에 참가한 60개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은 대한민국 대구를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처럼 대구가 예상보다 쉽게 경쟁도시를 크게 물리치고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데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등 정부와 에너지업계가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성그룹을 중심으로 '2013 WEC 총회 유치위원회' 역할을 했던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에너지재단, 대구광역시, 외교부 해외공관 등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였다.
이중 WEC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공로가 눈에 띈다.
에너지전문가이자 WEC 부회장인 김 회장은 멕시코시티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유치에 나섰던 인사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펼치며 막판 표심을 붙잡았다.
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최종표결을 앞두고 펼쳐진 한국 덴마크 남아공 3국의 최종 유치경쟁에서 김 회장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의 서두와 대미를 모두 도맡았다.
김 회장은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아시아는 세계 에너지 산업에 굉장한 도전인 동시에 기회"라며 "아시아는 앞으로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신재생 에너지 자원 개발을 주도함은 물론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여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에너지총회 아시아 개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가운데 위치해 인도와 교류해왔으며,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 경제를 발전시켜온 나라"라며 "완벽한 지리적 위치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새로운 에너지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지식경제부 이재훈 제2 차관이 각각 대구 유치의 정당성과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소개하고 나자 김 회장은 다시 연단에 올라 마지막 히든 카드를 펼쳐냈다.
김 회장은 "세계에너지총회의 대구 개최가 성사되면 사재를 털어 2만 5000달러 규모의 '최우수 논문상(Most Outstanding Paper or thesis)'을 시상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물론 김 회장이 수년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결과물이라는 시각도 크다.
김 회장은 2005년 WEC 부회장 선임 이래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의 대구 유치를 위해 지난 3년여간 총 30만 킬로미터의 여정을 통해 각국 에너지 리더들을 만남을 돈독히 했다.
김 지난해 11월 로마 세계에너지총회 기간 중 공식 오찬사를 통해 한국이 2013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전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 선진국가인 덴마크와 대륙별 안배 논리를 앞세운 남아공 더반 등 경쟁국에 밀려 유치전 초반부터 한국이 열세를 보이자 김 회장은 WEC 중국 대표이면서 함께 WEC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궈바오(張國寶) 국가에너지국 국장과의 돈독한 관계를 활용, 중국, 일본이 대구 유치를 공개 지지토록 유도했다.
다른 회원국들에게 마치 3국이 세계에너지총회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인상을 주면서 초반 열세를 급반전시킨 것.
또한 WEC 부회장의 영향력을 십분 발휘해 WEC 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인 영국과 인도의 지지를 유치전 초반에 얻어낸 것도 승세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헝가리, 오스트리아의 공개 지지를 얻어내는 과정에는 각국 주재 대사들과 쌓아온 김 회장의 개인 네트워크가 빛을 발했다.
뉴질랜드가 남아공을 공식 지지하고 있다는 남아공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고 바로잡은 것도 김 회장과 주한 뉴질랜드 대사 간의 친분 덕이었다.
멕시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투표를 열흘여 앞둔 지난달 27일에는 투표권을 가진 각국 WEC 대표들에게 대구를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WEC 부회장 개인 명의로 직접 발송했다.
그 결과 WEC 창립 멤버이자 아프리카 전체 지역을 총괄하는 부회장(Vice Chair) 국가로서 남아공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던 나이지리아가 대구를 공개 지지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고 남아공을 공개 지지해오던 인접 S국도 대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더해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1월 6일에는 남미 지역을 총괄하는 노베르꼬 메데이레스 부회장으로부터 브라질을 비롯한 7개국이 대구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대세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최종 프리젠테이션 일정에 맞춰 현지에 도착한 다른 한국 인사들과는 달리 지난 주말부터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온 김 회장의 땀이 거둔 결실이었다.
이로써 투표권을 가진 60개국 중 34개국이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게 되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김 회장과 대성그룹의 유치활동에 따른 것이었다.
개최지 결정뒤 김 회장은 "이번 쾌거는 에너지산업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서도 큰 경사"라며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산업과 기후환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촉진, 강화는 물론 국가적 아젠다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가속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올림픽으로 일컫는 세계에너지총회(WEC)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큰 득표차로 대한민국 대구로 최종 확정됐다.
WEC는 직접경제효과만 5000억원에 이르는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조원대로 추정될 만큼 막판까지 대구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는 7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가 회원국 중 투표에 참가한 60개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은 대한민국 대구를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처럼 대구가 예상보다 쉽게 경쟁도시를 크게 물리치고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데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등 정부와 에너지업계가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성그룹을 중심으로 '2013 WEC 총회 유치위원회' 역할을 했던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에너지재단, 대구광역시, 외교부 해외공관 등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였다.
이중 WEC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공로가 눈에 띈다.
에너지전문가이자 WEC 부회장인 김 회장은 멕시코시티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유치에 나섰던 인사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펼치며 막판 표심을 붙잡았다.
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최종표결을 앞두고 펼쳐진 한국 덴마크 남아공 3국의 최종 유치경쟁에서 김 회장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의 서두와 대미를 모두 도맡았다.
김 회장은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아시아는 세계 에너지 산업에 굉장한 도전인 동시에 기회"라며 "아시아는 앞으로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신재생 에너지 자원 개발을 주도함은 물론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여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에너지총회 아시아 개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가운데 위치해 인도와 교류해왔으며,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 경제를 발전시켜온 나라"라며 "완벽한 지리적 위치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새로운 에너지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지식경제부 이재훈 제2 차관이 각각 대구 유치의 정당성과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소개하고 나자 김 회장은 다시 연단에 올라 마지막 히든 카드를 펼쳐냈다.
김 회장은 "세계에너지총회의 대구 개최가 성사되면 사재를 털어 2만 5000달러 규모의 '최우수 논문상(Most Outstanding Paper or thesis)'을 시상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물론 김 회장이 수년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결과물이라는 시각도 크다.
김 회장은 2005년 WEC 부회장 선임 이래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의 대구 유치를 위해 지난 3년여간 총 30만 킬로미터의 여정을 통해 각국 에너지 리더들을 만남을 돈독히 했다.
김 지난해 11월 로마 세계에너지총회 기간 중 공식 오찬사를 통해 한국이 2013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전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 선진국가인 덴마크와 대륙별 안배 논리를 앞세운 남아공 더반 등 경쟁국에 밀려 유치전 초반부터 한국이 열세를 보이자 김 회장은 WEC 중국 대표이면서 함께 WEC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궈바오(張國寶) 국가에너지국 국장과의 돈독한 관계를 활용, 중국, 일본이 대구 유치를 공개 지지토록 유도했다.
다른 회원국들에게 마치 3국이 세계에너지총회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인상을 주면서 초반 열세를 급반전시킨 것.
또한 WEC 부회장의 영향력을 십분 발휘해 WEC 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인 영국과 인도의 지지를 유치전 초반에 얻어낸 것도 승세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헝가리, 오스트리아의 공개 지지를 얻어내는 과정에는 각국 주재 대사들과 쌓아온 김 회장의 개인 네트워크가 빛을 발했다.
뉴질랜드가 남아공을 공식 지지하고 있다는 남아공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고 바로잡은 것도 김 회장과 주한 뉴질랜드 대사 간의 친분 덕이었다.
멕시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투표를 열흘여 앞둔 지난달 27일에는 투표권을 가진 각국 WEC 대표들에게 대구를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WEC 부회장 개인 명의로 직접 발송했다.
그 결과 WEC 창립 멤버이자 아프리카 전체 지역을 총괄하는 부회장(Vice Chair) 국가로서 남아공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던 나이지리아가 대구를 공개 지지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고 남아공을 공개 지지해오던 인접 S국도 대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더해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1월 6일에는 남미 지역을 총괄하는 노베르꼬 메데이레스 부회장으로부터 브라질을 비롯한 7개국이 대구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대세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최종 프리젠테이션 일정에 맞춰 현지에 도착한 다른 한국 인사들과는 달리 지난 주말부터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온 김 회장의 땀이 거둔 결실이었다.
이로써 투표권을 가진 60개국 중 34개국이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게 되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김 회장과 대성그룹의 유치활동에 따른 것이었다.
개최지 결정뒤 김 회장은 "이번 쾌거는 에너지산업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서도 큰 경사"라며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산업과 기후환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촉진, 강화는 물론 국가적 아젠다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가속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