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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벌크해운시장, 공급과잉으로 불안"-우리

기사입력 : 2008년12월30일 07:53

최종수정 : 2008년12월30일 07:53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내년 세계 벌크해운시장이 벌크선 공급과잉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최악의 한해를 보낸 2008년 벌크해운시장

2008년 세계 벌크해운시장은 사상 최고의 초호황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하반기에는 최악의 상황으로 반전되는 등 변동성이 컸다. 벌크해운시장의 대표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5월 20일 11,793p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2월 5일에는 663p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점대비 11,130p(94.4%) 급락했다. 그만큼 벌크해운시장의 수급이 악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벌크선 발주량이 급증하면서 향후 벌크선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세계 경기침체로 벌크화물 수송수요가 급감하였기 때문이다. BDI의 구성요소 중 가장 중요한 BCI(Baltic Capesize Index)는 5월 20일 고점인 18,128p에서 12월 2일 830p로 17,298p(95.4%) 급락했다. 12월 24일 현재 BDI는 774p, BCI는 1,337p로 최저점에 비해 올라선 상황이지만, 아직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발틱운임지수(BDI) 급락은 벌크선 발주 취소와 세계 조선산업 침체로 연결

발틱운임지수(BDI) 급락은 벌크선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부족을 가져오게 했다. 대부분 벌크선사의 경우 용선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의 BDI 급락으로 2009년에는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8년 기준 벌크선사의 손익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BDI 수준은 사선의 경우 1,300p 전후, 용선의 경우에는 3,000p~ 4,000p 수준으로 추정된다. 결국 최근의 발틱운임지수 추이를 고려하면 2009년 수익 급감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벌크선사들의 경영위기는 기존 벌크선 발주 물량에 대한 취소로 이어지면서 세계 조선산업의 위기로도 연결되고 있다. 해운시장 침체로 신규 발주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발주된 벌크선 중 30% 이상이 취소될 것으로 보여 세계 조선산업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하반기 과도한 급락으로 2009년초 단기 반등 가능성 상존

2008년 상반기 발틱운임지수(BDI)의 급등세는 투기수요에 따른 버블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최근의 급락세도 수급상황을 도외시한 과도한 매도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다. 현재의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BDI는 1,300p~ 1,500p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2009년 1분기까지 BDI는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상승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벌크선 인도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벌크해운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8년 11월 현재 세계 해운시장의 벌크선 운항능력은 6,979척(415.6백만DWT)이며, 조선사들의 벌크선 수주잔량은 3,466척(298.6백만DWT)으로 향후 운항능력 증가율은 71.9%에 이르며, 특히 2009년부터 인도량이 급증하게 된다.

벌크해운시장, 공급과잉 지속으로 장기시황조정 불가피

벌크해운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급과잉이 중장기 측면에서 지속된다는 점이다. 세계 조선산업에서 벌크선 발주량은 2006년 678척(12,535천CGT), 2007년 1,853척(36,452천CGT), 2008년 922척(17,172천CGT) 등을 기록했다. 선종 중 수급 대비 가장 과도하게 발주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벌크해운시장을 억누르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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