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국내 바이오디젤 선두업체인 에너텍(대표 김성수)은 강원도 삼척시와 바이오디젤 삼척공장 설립 및 LNG 생산 기지 연관 산업 진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에너텍이 발표한 LNG 생산 기지 연관 산업 개발 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에너텍과 삼척시가 공동으로 바이오디젤 생산 공장 및 LNG 연관 산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 12월 코스닥 상장기업인 엔알디와 경영권 양도ㆍ양수 계약을 체결한 에너텍은 정부와 공동 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해조류 바이오디젤 생산 연구가 완료되는 시점인 2013년경 삼척 지역을 중심으로 해조류 바이오디젤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LNG 기화 열원을 이용한 농수산물 냉동창고를 설치, 가동하면 농수산물의 출하시기 조절과 가공품 생산이 가능해져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냉동창고업 및 화학제품 탱크터미널 사업 등 LNG생산기지 연관 산업 추진을 삼척시에 제안했다.
삼척시는 올해 7월 정부의 네번째 LNG생산기지로 최종 확정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LNG 연관 산업을 지역 내에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해 왔다. 2013년경 삼척시가 LNG 생산기지와 이에 따른 항만 및 하역 시설을 갖추게 되면 해상 운송을 통해 원료 조달 및 제품 납품이 가능한 입지 조건이 완성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LNG 연관 산업의 발굴, 산업 유치에 필요한 부지 조성과 제도적 지원, 바이오디젤 생산 시설 투자, 개발에 따른 환경 오염 방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에너텍과의 협약 체결로 삼척에 바이오디젤 공장이 설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정도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텍은 국내 바이오디젤 1위 업체로 팜과 대두유, 유채유를 원료로 하는 연산 8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매출액 약 6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약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코스닥 상장기업인 엔알디의 주식 167만여주에 대한 양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너텍은 오는 8월 국토해양부 연구기획사업 '해양 바이오에너지 기술 개발 기획연구'부문에 선정됐으며 포스텍기술투자(포스코), 우림자원개발(우림건설) 등이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