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코스닥CEO] CU그룹, 지주사 재편으로 제2의 도약

기사입력 : 2009년03월02일 13:34

최종수정 : 2009년03월02일 13:34

- 최동규 CU그룹 회장 인터뷰

[뉴스핌=홍승훈 김연순기자] CU그룹이 지주회사 재편을 통한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건설 및 건설자재부터 시작한 CU그룹이 IT와 신재생에너지를 주력분야로 추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경영권 인수를 추진중인 코스닥기업 IC코퍼레이션에 이어 중소형 코스닥 건설사를 추가 인수해 불황 속 기회를 잡겠다는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는 점도 주지할 부분이다.

CU그룹 최동규 회장(사진, 51)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부터는 넓어진 회사 외형만큼이나 내실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된 그룹형태로의 지주회사 출범이 필요했다"며 지주회사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CU그룹은 (주)CU를 지주회사로 해 CU공영(골재), CU전자(전자부품), CU산업(건설), 삼호산업(골재, 아스콘, 레미콘), 서화하우징(주택임대) 등 5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중 지난 2007년 CU전자(옛 동양크레디텍)를, 지난해엔 CU산업(옛 CU알디)를 인수하는 등 외형 확대에 주력해온 CU그룹은 올해도 IC코퍼레이션을 인수해 건축과 토목이라는 양 날개 비행을 시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토목전문 회사인 IC코퍼레이션과 건축전문인 CU가 합치면 가까운 시일내 1군 건설업체 진입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연내 중소형 건설사를 추가 인수해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국 건설을 중심으로 IT와 신재생에너지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심각한 수준의 경기둔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는 CU그룹을 만들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계획인 것이다.

이같은 공격경영 이면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 및 효율화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직접 관리해왔던 제조공정에 대한 아웃소싱을 단행하고 각 계열사의 인력감축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CU전자에 대한 1차적인 구조조정 등 각 계열사 구조조정을 이미 했거나 추가 단행할 곳도 아직 있다. 사람을 정리하는 부분이 CEO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급변하는 산업 및 업황에 맞춰 바뀌지 못하는 직원들에 대한 정리는 불가피하다"며 연속성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선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업가의 고뇌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건설, IT, 신재생에너지분야 외에 금융분야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보였다. CU그룹은 지난해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다 중단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최 회장은 "은행들과 접촉하며 절반씩 출자해 운용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일부 은행에 대한 설득이 부족해 실패로 끝났다"며 "하지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재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는 CU그룹 최동규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주사 출범의 배경에서부터 IC코퍼레이션 지분 투자배경, 향후 주력사업 분야에 대한 계획, 그만의 기업 경영 노하우 등 최근 변화의 중심에 있는 CU그룹 최동규 회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올해부터 전 계열사 상호를 CU로 교체하고 지주사체제로 그룹을 재편한 배경은.

▲ 그동안 외형을 넓히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확대된 회사의 외형만큼 내실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CU를 모체로 해 각 계열사를 IT, 건설, 건설자재 부문으로 재편, 독립적이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를 사회에 제대로 알리고 신뢰를 쌓아가는데도 그룹사 재편이 필요했다. 이로써 우리 CU그룹은 양과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제2의 도약기를 위한 준비를 완료하게 됐다.

- CU그룹 계열사 5~6곳 중 현재 주력 계열사와 사업분야는 무엇인가.

▲ CU산업(옛 CU알디)이 사실상 주력군이다. 원래 건설, 석산, 레미콘 등 건설자재 사업을 해왔는데 건설경기 악화로 수주가 제대로 안됐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업다각화가 요구됐다. 때문에 IT부문과 신재생에너지쪽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 건설을 중심으로 해 신재생에너지, IT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올해 새롭게 진출한 사업으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부문이다.

- 현재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같은 어려운 불황을 극복할 방안이 있나.

▲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해서 효율성을 다소 높여왔다. 각종 낭비요인들도 제거해 거품을 뺀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금은 위기인 동시에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때다. 이를 위해 우선 제대로 된 중소형 건설사 인수를 추진중이다. 과거 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어려웠지만 회사를 많이 키울 수 있었다. 올해 안에는 무조건 (인수를)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 인수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계획인가.

▲ 인수에 7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부 자금과 은행대출을 절반 정도씩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현금을 최대한 모으고 있다. 현재 갖고 있는 현금 100억원 가량과 내년 1월에 만기가 되는 채권 1200억원이 있는데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유증 등 추가자금 조달의 필요성은 없나.

▲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상증자 등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장은 신용이 중요한데 시장이 죽은 상태에서 잘못되면 신뢰를 깰 수 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단 한번도 임직원들 봉급을 미뤄본 적도, 이자 등을 연체한 적도 없다. 신뢰와 신용이 최고의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 CU전자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과 실적 전망은.

▲ 국내 태양광은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다. 우리는 12MB 정도 할 수 있는 모듈공장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 설비를 마치고 올해 본격화하기 시작해 이미 50억원 규모의 태양광모듈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올해는 매출 500억원 수준을 예상하는데 현재 규모로는 한계가 있어 30MB 정도 증설해 향후 1000억원 정도 매출 수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태양광모듈의 유럽 인증도 진행중인데 성능심사는 끝난 상태이며 공장심사만 남겨 놓고 있어 늦어도 4월중에는 인증이 완료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해외지사가 있는 헝가리 공장 2개, 말레이시아, 중국 공장을 태양광 사업과 접목시킬 계획이다. 와트당 전기료가 750원으로 상당히 비싼 캄보디아와 헝가리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 최근 CU전자가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를 신설했다. 태양광 이외에 새롭게 추진할 부분은 있나.

▲ 매립가스, 바이오가스를 증기로 만드는 발전사업을 준비중이다. 업체의 기술력을 사오거나 업체를 인수하는 방법 등 몇 가지를 검토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 이를 위해 대기업인 GS, 포스코 등과도 컨소시엄을 만들어 진행중이다. 이미 MOU를 체결한 상태고 상당부분 논의가 진척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회사의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원확보의 중요성도 누구보다는 잘 아는 만큼 깊이 생각하고 있다.

- IC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됐는데 지분투자 이유를 설명해달라.

▲ CU산업은 건축전문 회사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은 건축면허만 갖고 있는 CU산업으로선 한계가 있다. 국제건설이 모체인 IC코퍼레이션은 토목 전문 회사로 역사와 노하우고 가지고 있다. 토목면허를 갖고 있는 이 곳과 CU산업이 합치면 건설회사로서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정부에서 추진중인 SOC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돼 공사수주 역량을 강화한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1군 건설업체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 다만 IC코퍼레이션 실사과정 중 회사 내부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아직 경영권을 인수하지 못했지만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중소기업의 경영에서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영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성실함, 신의,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를 일궈왔다.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은 하지 않아왔다. 이에 직원들에게도 수의계약(隨意契約)은 자제를 시키고 있다. 무엇이든 공정한 룰에 의한 게임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펴왔다.

- 회사를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역시 사람을 정리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CU전자에 대해 1차적으로 구조조정을 했다. 국내 삼성전자에 대해 납품이 많았는데 삼성전자가 해외로 나가다보니 국내 부문 축소가 불가피했다. 지금도 CU전자, CU공영에 대해 일부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어렵더라.

다만 구조조정과 업종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직원들은 내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경영인으로서의 생각이다.

- 기업인으로 살아오며 느낀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

▲ 북한산 밑의 흥국사, 삼천사 등은 1000년이 넘은 사찰이다. 1000년의 고찰처럼 내우외환이 많더라도 꺽이지 않고 끝까지 지켜가는 모습으로 기업경영을 해나갈 것이다. 기업인으로서 이윤창출도 중요하지만 연속성을 갖을 수 있는 기업이 중요하다고 봤다. 또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안목이다. 오늘도 중요하지만 10년 뒤 무엇을 먹고 살건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했다. 이후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서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학교를 세우려는 개인적인 꿈도 있다.

* 최동규 회장은 누구?

최 회장은 1959년 대구출생으로 경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고려대 언론대학원(14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56기)을 수료했다. 지난 1996년 석준공영을 설립한 이래 2001년 삼호산업을 인수하며 건설자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CU전자(옛 동양크레디텍)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그는 지주회사 출범이후 CU그룹 회장으로 5개 계열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한싸이클연맹 부회장, 한국골재협회 수석 부회장, 경기대 CEO포럼 수석부회장 등도 맡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