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아프리카의 프로야구 시청자 수가 케이블TV과 포탈을 앞질렀다.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은 지난 16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의 프로야구 중계방송 동시 시청자 수가 지난 10만명, 일일 총 시청자 수가 52만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날 네이버의 최대 동시 시청자 수가 4만5000명임을 감안하면, 이는 동시 시청자 수가 포탈을 가볍게 뛰어 넘은 수치다.

케이블TV의 프로야구 중계 1경기 최고 시청률은 1.5% 수준으로 케이블TV 1700만 가입자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경우 25만 명이 된다.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기아의 1경기 아프리카 누적 시청자수 35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프로야구 중계방송에서 인터넷 방송이 케이블TV 시청자 수를 앞지르는 의미 있는 수치다.

이같은 시정자 수 상승의 원인에 대해 나우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직접 캐스터로 변신해 좋아하는 팀만 집중적으로 응원하는 편파 방송, 공중파 중계가 없는 방송은 직접 찾아가서 중계하는 UCC 중계 방송, 채팅창 파도타기와 같은 독특한 온라인 응원 문화 등이 네티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6일도 아프리카의 UCC 중계방송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며 "현장의 상황을 UCC 중계방송 캐스터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흥을 돋구고, 네티즌들과 채팅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온라인 응원을 유도하는 등 공중파 중계와 겨루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