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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프로그램에 '발목'...실적발표 주목

기사입력 : 2009년07월02일 15:51

최종수정 : 2009년07월02일 15:51


[뉴스핌 Newspim=박민선 서병수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발목이 잡히면서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제조업과 주택지표 개선으로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 3000억원 가까이 출회되면서 흐름은 반전됐다.

6거래일 연속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며 베이시스를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악화시켰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 쏟아졌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 0.01% 내린 1411.48로 거래를 마쳤다.

현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0억원과 260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275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도는 6500계약에 달했고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3410억원)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총 34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1.49%, 종이목재 -0.95%, 섬유의복 -0.70% 등이 하락한 반면 은행 2.13%, 비금속광물 1.00%, 전기전자 0.51%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 내린 6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한국전력 -0.33%, KB금융 -0.75%, 현대차 -0.96%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의 박승진 연구원은 "아무래도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고용이 미국 소비와 직접 연관되는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이 반영돼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밴드권 내에서 횡보를 보이고 있는데 다만 밴드 내에서 움직임은 거시경제지표의 발표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이런 모습은 본격적인 실적발표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 하방을 확보하고 두달동안 현 지수에 머물렀기 때문에 대기매물이나 매물 부담을 많이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변수가 트리거가 돼 박스권 상단을 뚫을지에 대해 고민되는 시점이나 전반적으로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나 경제지표가 바닥을 통과해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면 올라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김형렬 연구위원은 "최근 프로그램 매매 변화는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결정되고 있기 때문에 방향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시장에 순응한다는 입장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굳이 투자에 대한 의무감이 없다면 추세적 대응보다 기업 실적발표 전까지는 관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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