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7월 첫째주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강화 방침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과거 고점에 근접하며 단기시세차익 기대감이 낮아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총량제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수요가 줄어 거래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며 "대출심사 강화 및 유동성 조절로 최근 급등한 매물가격이 내릴까 하는 기대감도 형성되면서 매수 문의는 금주 다소 주춤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강화 방침을 내놓으면서 투자수요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과거 고점에 근접하며 단기시세차익 기대감이 낮아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총량제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수요가 줄어 거래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종전 최고거래가에 접근한 강남 개포주공1단지와 송파 주공5단지 등에는 매도시기를 상담하는 매물보유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대출심사 강화 및 유동성 조절로 최근 급등한 매물가격이 내릴까 하는 기대감도 형성되면서 매수 문의는 금주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주변 재건축 단지에는 수요가 모이고 있다. 상반기 시세가 급등한 잠실주공5단지 주변의 재건축 단지들은 물론 강동구의 노후단지에도 수요가 이동하면서 거래가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인식에다 서울시의회에 상정된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대출규제 전에 자금마련이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도 없지 않아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방침에 대한 반응이 양날처럼 엇갈리고 있다.
강동구와 강남구 재건축 상승률이 지난 주보다 둔화되면서 서울 재건축시장도 주간 △0.61% 상승률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주변단지로 재건축 거래수요가 확산된 송파구와 서초 등은 상승폭이 지난 주에 비해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신천동 장미1,2차와 가락시영1,2차 등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하며 거래도 이뤄졌다.
재건축 가격이 급등하며 송파구 진입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은 인접한 성남 재건축까지 둘러보는 상황이다.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15%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주간 하락한 구는 한 곳도 없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원, 도봉 등 동북권 개발수혜 지역의 호가 강세가 여전하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실수요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강남권과 인접한 관악, 광진 일대와 지하철 9호선 주변 목동, 영등포 지역도 내집마련 수요 움직임이 이어졌다. △신도시(0.05%) △수도권(0.04%) 등은 서울에 비해 미미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주간 하락한 지역은 손에 꼽을 정도다.
서울은 금주 △강동(0.44%) △송파(0.42%) △노원(0.22%) △도봉(0.19%) △양천(0.14%) △강남(0.13%) 순으로 상승했다. 재건축과 버블세븐, 동북권 개발지역이 상대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동구 재건축은 안전진단, 주민공람 등 사업 진척을 보이며 6월부터 거래도 늘고 가격도 가파르게 움직였지만 금주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대 노후단지에는 거래가 꾸준히 형성됐다. 둔촌주공 2,3단지와 고덕주공 2,4,6,7단지 등이 상승했다.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기대로 재건축 추진 전의 노후단지도 수요문의가 늘고 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가격이 올랐다. 길동 삼익파크는 전 면적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 가격이 오르자 주변 재건축 단지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천동 장미1,2차 전 주택형이 고루 거래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투자수요는 물론 단지 내에서 면적 갈아타기 수요도 가세해 128㎡형 등의 상승폭이 컸다. 매도호가가 크게 오른 잠실주공5단지는 가격 부담에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관망세로 돌아서 당분간 거래가 위축될 전망이다.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로 빠르게 회복중인 노원과 도봉은 호가 상승세로 거래는 지난 주보다 주춤해졌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 17,18,19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작년 여름 고점 이후 하락폭도 크지 않아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 이후 고점을 회복한 단지도 나타났다. 상계주공19단지 92㎡형은 동북권 개발 발표 이후 시세 상한가가 3억 5000만원까지 오르며 작년 7월 시세 수준이다.
신도시도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중동(0.19%) △분당(0.06%) △일산(0.03%) △산본(0.02%) △평촌(0.01%) 순으로 소폭씩 올랐다.
중동은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면서 대우, 동부, 쌍용, 효성 등 은하마을 중대형이 상승했다. 분당은 거래는 줄었지만 남양주, 용인 지역에서 갈아타려는 수요가 진입하며 중소형 중심으로 거래됐다. 이매동 아름마을 두산, 삼호, 태영 등이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0.21%) △성남(0.16%) △용인(0.13%) △광명(0.1%) 등이 주간 상승했다. 강남 상승 영향을 받고 있는 과천 역시 지난 주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상대적으로 과천에서 덜 오른 주공7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하는 등 강남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추가상승여력이 있을 법한 노후단지 위주로 수요 문의가 있었다.
성남은 인접한 송파 재건축 가격이 오르면서 자금여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가까운 성남으로 이동해 신흥동 재건축 주공 전 면적이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용인은 7월 1일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인근 분당, 수원을 비롯해 서울 등지에서 문의가 늘었다. 상현동 만현마을 1단지롯데낙천대, 현대I’PARK3차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소폭 오른 △고양(0.08%) △하남(0.06%) △의왕(0.05%)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과거 고점에 근접하며 단기시세차익 기대감이 낮아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총량제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수요가 줄어 거래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며 "대출심사 강화 및 유동성 조절로 최근 급등한 매물가격이 내릴까 하는 기대감도 형성되면서 매수 문의는 금주 다소 주춤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강화 방침을 내놓으면서 투자수요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과거 고점에 근접하며 단기시세차익 기대감이 낮아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총량제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수요가 줄어 거래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종전 최고거래가에 접근한 강남 개포주공1단지와 송파 주공5단지 등에는 매도시기를 상담하는 매물보유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대출심사 강화 및 유동성 조절로 최근 급등한 매물가격이 내릴까 하는 기대감도 형성되면서 매수 문의는 금주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주변 재건축 단지에는 수요가 모이고 있다. 상반기 시세가 급등한 잠실주공5단지 주변의 재건축 단지들은 물론 강동구의 노후단지에도 수요가 이동하면서 거래가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인식에다 서울시의회에 상정된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대출규제 전에 자금마련이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도 없지 않아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방침에 대한 반응이 양날처럼 엇갈리고 있다.
강동구와 강남구 재건축 상승률이 지난 주보다 둔화되면서 서울 재건축시장도 주간 △0.61% 상승률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주변단지로 재건축 거래수요가 확산된 송파구와 서초 등은 상승폭이 지난 주에 비해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신천동 장미1,2차와 가락시영1,2차 등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하며 거래도 이뤄졌다.
재건축 가격이 급등하며 송파구 진입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은 인접한 성남 재건축까지 둘러보는 상황이다.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15%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주간 하락한 구는 한 곳도 없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원, 도봉 등 동북권 개발수혜 지역의 호가 강세가 여전하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실수요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강남권과 인접한 관악, 광진 일대와 지하철 9호선 주변 목동, 영등포 지역도 내집마련 수요 움직임이 이어졌다. △신도시(0.05%) △수도권(0.04%) 등은 서울에 비해 미미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주간 하락한 지역은 손에 꼽을 정도다.
서울은 금주 △강동(0.44%) △송파(0.42%) △노원(0.22%) △도봉(0.19%) △양천(0.14%) △강남(0.13%) 순으로 상승했다. 재건축과 버블세븐, 동북권 개발지역이 상대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동구 재건축은 안전진단, 주민공람 등 사업 진척을 보이며 6월부터 거래도 늘고 가격도 가파르게 움직였지만 금주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대 노후단지에는 거래가 꾸준히 형성됐다. 둔촌주공 2,3단지와 고덕주공 2,4,6,7단지 등이 상승했다.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기대로 재건축 추진 전의 노후단지도 수요문의가 늘고 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가격이 올랐다. 길동 삼익파크는 전 면적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 가격이 오르자 주변 재건축 단지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천동 장미1,2차 전 주택형이 고루 거래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투자수요는 물론 단지 내에서 면적 갈아타기 수요도 가세해 128㎡형 등의 상승폭이 컸다. 매도호가가 크게 오른 잠실주공5단지는 가격 부담에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관망세로 돌아서 당분간 거래가 위축될 전망이다.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로 빠르게 회복중인 노원과 도봉은 호가 상승세로 거래는 지난 주보다 주춤해졌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 17,18,19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작년 여름 고점 이후 하락폭도 크지 않아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 이후 고점을 회복한 단지도 나타났다. 상계주공19단지 92㎡형은 동북권 개발 발표 이후 시세 상한가가 3억 5000만원까지 오르며 작년 7월 시세 수준이다.
신도시도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중동(0.19%) △분당(0.06%) △일산(0.03%) △산본(0.02%) △평촌(0.01%) 순으로 소폭씩 올랐다.
중동은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면서 대우, 동부, 쌍용, 효성 등 은하마을 중대형이 상승했다. 분당은 거래는 줄었지만 남양주, 용인 지역에서 갈아타려는 수요가 진입하며 중소형 중심으로 거래됐다. 이매동 아름마을 두산, 삼호, 태영 등이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0.21%) △성남(0.16%) △용인(0.13%) △광명(0.1%) 등이 주간 상승했다. 강남 상승 영향을 받고 있는 과천 역시 지난 주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상대적으로 과천에서 덜 오른 주공7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하는 등 강남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추가상승여력이 있을 법한 노후단지 위주로 수요 문의가 있었다.
성남은 인접한 송파 재건축 가격이 오르면서 자금여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가까운 성남으로 이동해 신흥동 재건축 주공 전 면적이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용인은 7월 1일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인근 분당, 수원을 비롯해 서울 등지에서 문의가 늘었다. 상현동 만현마을 1단지롯데낙천대, 현대I’PARK3차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소폭 오른 △고양(0.08%) △하남(0.06%) △의왕(0.0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