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정평가, 부실징후 업체 재무적 특성 분석
부동산경기가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건설사가 부실에 빠지긴 전에 알아볼 수 있는 몇가지 징후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이 갑자기 늘었거나 수익성이 떨어졌고, 단기자금을 많이 빌렸다면 의심의 눈초리로 봐야 한다는 것.
이 같은 분석은 한신정평가가 13일 `부실징후 건설업체의 재무적 특성`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투기등급으로 강등됐거나,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건설사(이하 등급변동 그룹)의 유사점을 분석한 결과다.
김가영 책임연구원은 “등급변동 그룹의 경우 부동산 침체 시점에서 과거 대비 매출액과 차입금이 현저하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 등급변동 그룹의 성장률은 12.7%로, 대형 건설사(10위권 이내 건설사)의 7.5%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성장을 견인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구, 부산 등 영남권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반면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과거 2년 간 5%를 웃돌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9.6%로 급락해 대형 건설사보다 훨씬 큰 폭으로 나빠졌다. 대규모 대손상각과 도급액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차이는 차입금에서 드러났다. 대형사가 자기자본 대비 10%의 순차입금을 유지한 반면, 등급변동 그룹은 2006년 68.5%, 2007년 128.9%, 2008년 302.2%로 과다한 차입금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단기차입금의 비중은 대형사의 경우 지난해 50% 밑으로 떨어진 반면, 등급변동 그룹은 70% 이상으로 확대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PF 우발채무도 비슷한 차이를 나타냈다. 대형사는 PF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0.9~1.5배로 나타났지만 등급변동 그룹은 4.9~10.2배로 훨씬 높았다.
김 연구원은 "지방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할 때 건설업체 전반의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업체 파악시 주요 부실 징후 지표를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경기가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건설사가 부실에 빠지긴 전에 알아볼 수 있는 몇가지 징후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이 갑자기 늘었거나 수익성이 떨어졌고, 단기자금을 많이 빌렸다면 의심의 눈초리로 봐야 한다는 것.
이 같은 분석은 한신정평가가 13일 `부실징후 건설업체의 재무적 특성`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투기등급으로 강등됐거나,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건설사(이하 등급변동 그룹)의 유사점을 분석한 결과다.
김가영 책임연구원은 “등급변동 그룹의 경우 부동산 침체 시점에서 과거 대비 매출액과 차입금이 현저하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 등급변동 그룹의 성장률은 12.7%로, 대형 건설사(10위권 이내 건설사)의 7.5%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성장을 견인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구, 부산 등 영남권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반면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과거 2년 간 5%를 웃돌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9.6%로 급락해 대형 건설사보다 훨씬 큰 폭으로 나빠졌다. 대규모 대손상각과 도급액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차이는 차입금에서 드러났다. 대형사가 자기자본 대비 10%의 순차입금을 유지한 반면, 등급변동 그룹은 2006년 68.5%, 2007년 128.9%, 2008년 302.2%로 과다한 차입금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단기차입금의 비중은 대형사의 경우 지난해 50% 밑으로 떨어진 반면, 등급변동 그룹은 70% 이상으로 확대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PF 우발채무도 비슷한 차이를 나타냈다. 대형사는 PF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0.9~1.5배로 나타났지만 등급변동 그룹은 4.9~10.2배로 훨씬 높았다.
김 연구원은 "지방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할 때 건설업체 전반의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업체 파악시 주요 부실 징후 지표를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