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CD금리와 은행채 금리 상승세가 거침없다. 최근 1개월새 16~17bp 가량 뛰어올랐다.
이에 시장에서는 은행권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은행의 자금담당자들은 이를 부인하며,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6일 최종고시한 91일물 CD금리는 전일보다 4bp 오른 2.56%. 지난해 10월 7일 4bp 상승한 이래로 하루 변동폭으로는 최대다. 이어 28일 오전중 추가로 1bp 오르며 2.57bp에 최종 고시됐다.
이는 이달초 2.41%에 비해 약 한달새 16bp 뛰어오른 수준이다.
최근 CD금리 상승은 은행들이 다소 높은 수준으로 CD를 발행한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 CD발행 내역을 보면 기업은행이 44일물 2000억원 어치를 2.36%에, SC제일은행이 2개월물 250억원 어치와 100일물 1250억원 어치를 각각 2.5%와 2.65%에, 하나은행이 4개월물 1000억원 어치를 2.75%에 발행했다. 전북은행은 특히 그간 발행이 없었던 3개월물 1100억원 어치를 2.65%에 발행하며 이날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들은 "91일물 CD금리가 시장의 인식과 괴리가 있다"면서도 "올해 말까지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의 자금이 넉넉해 CD를 발행할 유인이 없다는게 첫번째 이유였다.
이 얘기는 최근 은행들이 CD발행에 나서는 것은 자금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특히, 최근 다소 높은 금리 수준일지라 앞다퉈 CD를 발행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3개월 은행채 금리의 빠른 상승도 은행의 자금사정이 녹록치 않음을 짐작케 한다. 이론적으로 보면 91일물 CD금리와 3개월 은행채 금리는 신용등급과 만기가 같기 때문에 비슷하게 움직여야 한다. 물론 채권시장내에서 유동성의 문제가 있어 CD금리가 5~10bp정도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CD금리는 대출금리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다소 경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내렸고 CD금리는 동반 하락한 채 미동이 없었다. 3개월 은행채도 줄곧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최근 3개월 은행채 금리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금투협이 고시한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2.38%이었지만, 26일 2.55%로 17bp올랐다. CD금리는 이를 뒤따르고 있는 상황.
은행채 금리의 상승 또한 은행의 자금사정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CD가 발행되지 않으면 금리의 변화가 없지만, CD가 발행되면 이와 함께 은행채 금리 상승분이 누적 표출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CD금리의 상승이 대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는 것. 일단 전문가들은 CD금리는 워낙 움직임이 무거운 특성이 있어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추세를 그린다고 우려를 표한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은 2.7~2.8%. 이날 상승속도를 보면 이번주내로 2.6%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자금담당 실무자들은 은행권 자금마련을 위한 CD발행이라는 시각은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CD금리상승의 원인은 은행이 CD를 발행하기 때문이 아니라 출구전략 우려로 인한 단기물 금리상승과 은행채 대비 금리수준의 정상화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한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과부족을 맞추기 위한 통상적인 발행"이라며 "시장에서 단기금리가 오르다보다 CD금리도 민평에 맞춰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관계자는 "통상 정기예금, CD, 은행채가 정상적인 순서인데 은행채 3개월 금리가 높은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월별 CD발행추이
이어 그는 "CD가 올랐어야 했지만 서민가계부담으로 눌려있던 부분이 있었다"며 "실질 수급은 늘지 않은 상황에서 만기의 롤오버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은행별 CD발행액은 지난 7월 한달간 6조56억원에 달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27일 현재 3조5350억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시장에서는 은행권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은행의 자금담당자들은 이를 부인하며,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6일 최종고시한 91일물 CD금리는 전일보다 4bp 오른 2.56%. 지난해 10월 7일 4bp 상승한 이래로 하루 변동폭으로는 최대다. 이어 28일 오전중 추가로 1bp 오르며 2.57bp에 최종 고시됐다.
이는 이달초 2.41%에 비해 약 한달새 16bp 뛰어오른 수준이다.
최근 CD금리 상승은 은행들이 다소 높은 수준으로 CD를 발행한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 CD발행 내역을 보면 기업은행이 44일물 2000억원 어치를 2.36%에, SC제일은행이 2개월물 250억원 어치와 100일물 1250억원 어치를 각각 2.5%와 2.65%에, 하나은행이 4개월물 1000억원 어치를 2.75%에 발행했다. 전북은행은 특히 그간 발행이 없었던 3개월물 1100억원 어치를 2.65%에 발행하며 이날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들은 "91일물 CD금리가 시장의 인식과 괴리가 있다"면서도 "올해 말까지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의 자금이 넉넉해 CD를 발행할 유인이 없다는게 첫번째 이유였다.
이 얘기는 최근 은행들이 CD발행에 나서는 것은 자금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특히, 최근 다소 높은 금리 수준일지라 앞다퉈 CD를 발행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3개월 은행채 금리의 빠른 상승도 은행의 자금사정이 녹록치 않음을 짐작케 한다. 이론적으로 보면 91일물 CD금리와 3개월 은행채 금리는 신용등급과 만기가 같기 때문에 비슷하게 움직여야 한다. 물론 채권시장내에서 유동성의 문제가 있어 CD금리가 5~10bp정도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CD금리는 대출금리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다소 경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내렸고 CD금리는 동반 하락한 채 미동이 없었다. 3개월 은행채도 줄곧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최근 3개월 은행채 금리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금투협이 고시한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2.38%이었지만, 26일 2.55%로 17bp올랐다. CD금리는 이를 뒤따르고 있는 상황.
은행채 금리의 상승 또한 은행의 자금사정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CD가 발행되지 않으면 금리의 변화가 없지만, CD가 발행되면 이와 함께 은행채 금리 상승분이 누적 표출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CD금리의 상승이 대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는 것. 일단 전문가들은 CD금리는 워낙 움직임이 무거운 특성이 있어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추세를 그린다고 우려를 표한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은 2.7~2.8%. 이날 상승속도를 보면 이번주내로 2.6%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자금담당 실무자들은 은행권 자금마련을 위한 CD발행이라는 시각은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CD금리상승의 원인은 은행이 CD를 발행하기 때문이 아니라 출구전략 우려로 인한 단기물 금리상승과 은행채 대비 금리수준의 정상화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한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과부족을 맞추기 위한 통상적인 발행"이라며 "시장에서 단기금리가 오르다보다 CD금리도 민평에 맞춰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관계자는 "통상 정기예금, CD, 은행채가 정상적인 순서인데 은행채 3개월 금리가 높은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월별 CD발행추이
이어 그는 "CD가 올랐어야 했지만 서민가계부담으로 눌려있던 부분이 있었다"며 "실질 수급은 늘지 않은 상황에서 만기의 롤오버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은행별 CD발행액은 지난 7월 한달간 6조56억원에 달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27일 현재 3조5350억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