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공식출범 한국토지주택공사...앞으로 남은 과제는?

기사입력 : 2009년09월10일 10:01

최종수정 : 2009년09월10일 10:01

- 이지송 사장 내정자, 재무구조 개선 주력
- 4년간 24% 인력축소, 조직 화합력 기대


[뉴스핌=진희정 기자]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힘을 보태 통합의 에너지를 창출토록 하겠습니다.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개혁을 추진해 국민을 섬기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사장으로 선임된 이지성 내정자의 포부다.

지난 8월 22일 선임된 이후 설립추진단의 단장으로 주공과 토공의 각 업무 진행사항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인 그가 기자단 앞에서 상기된 얼굴로 향후 계획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현대건설 수장시절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리더쉽은 통합공사에 꼭 필요한 덕목.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남은 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먼저 부실한 재무구조 개선이 걸림돌이다. 현재 양공사의 총 부채 규모는 약 86조원에 달한다. 이는 자산의 80% 수준으로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공공택지 환매 등이 부채증가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앞으로 진행될 보금자리 주택 건설 역시 재무구조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4대강 살리기와 해외신도시 건설 수출 등의 업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대해 이 내정자는 "불필요한 중복자산, 재고토지 및 미분양 주택의 조기매각 등 자구노력을 강력 시행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 설치, 운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공사는 이를 위해 13조원에 이르는 재고토지와 3조원의 미분양주택을 조기매각하고, 국고보조금 출자전환 등 정책사업의 재원지원 방안을 개선키로 했다.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도 설치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또 양공사에서 50명씩 차출된 설립추진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기능개편을 통해 통합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보금자리주택·토지은행·녹색뉴딜 등 3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새 공사가 현 정부 부동산정책의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집행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은 택지개발에서 주택건설까지 보금자리본부가 전담한다. 이외에 택지개발과 신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등 4개 기능은 축소하고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등 6개 기능은 폐지된다.

조직은 혼합·슬림화, 지원조직 축소에 초점을 맞춘다. 본사조직을 12개본부에서 6개로 축소하는 대신 각 본부는 '보금자리본부'와 같이 독립운영이 가능하도록 자기완결형 프로젝트 조직으로 설계한다.

지사는 현행 주공과 토공 각각 12개씩 24개를 13개로 줄이고, 지역본부장 중심체계로 개편해 책임경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가장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무엇보다 인력 구조조정이다.

설립추진단은 2012년까지 현재의 중복된 기능을 축소하거나 폐지를 통해 총 정원 7367명의 24%인 1767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양 공사의 정직원은 주공 4천여명, 토공은 3천명에 가깝다.

이 내정자는 "변화와 개혁에는 희생이 따르며, 뼈를 깎는 아픔이라도 구조조정을 완수해 통합공사를 부실위기에서 정상화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통해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공1명, 토공1명식의 산술적 인사는 하지 않겠으며 능력위주 인사, 성과위주 경영으로 다양한 융합프로그램을 가동해 조직하나로 묶겠다"며 "노사간 역지사지 자세로 합리적 상호협조하에 안정화조직으로 공정성을 강화와 국민을섬기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