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송 사장 내정자, 재무구조 개선 주력
- 4년간 24% 인력축소, 조직 화합력 기대
[뉴스핌=진희정 기자]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힘을 보태 통합의 에너지를 창출토록 하겠습니다.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개혁을 추진해 국민을 섬기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사장으로 선임된 이지성 내정자의 포부다.
지난 8월 22일 선임된 이후 설립추진단의 단장으로 주공과 토공의 각 업무 진행사항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인 그가 기자단 앞에서 상기된 얼굴로 향후 계획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현대건설 수장시절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리더쉽은 통합공사에 꼭 필요한 덕목.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남은 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먼저 부실한 재무구조 개선이 걸림돌이다. 현재 양공사의 총 부채 규모는 약 86조원에 달한다. 이는 자산의 80% 수준으로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공공택지 환매 등이 부채증가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앞으로 진행될 보금자리 주택 건설 역시 재무구조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4대강 살리기와 해외신도시 건설 수출 등의 업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대해 이 내정자는 "불필요한 중복자산, 재고토지 및 미분양 주택의 조기매각 등 자구노력을 강력 시행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 설치, 운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공사는 이를 위해 13조원에 이르는 재고토지와 3조원의 미분양주택을 조기매각하고, 국고보조금 출자전환 등 정책사업의 재원지원 방안을 개선키로 했다.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도 설치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또 양공사에서 50명씩 차출된 설립추진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기능개편을 통해 통합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보금자리주택·토지은행·녹색뉴딜 등 3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새 공사가 현 정부 부동산정책의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집행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은 택지개발에서 주택건설까지 보금자리본부가 전담한다. 이외에 택지개발과 신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등 4개 기능은 축소하고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등 6개 기능은 폐지된다.
조직은 혼합·슬림화, 지원조직 축소에 초점을 맞춘다. 본사조직을 12개본부에서 6개로 축소하는 대신 각 본부는 '보금자리본부'와 같이 독립운영이 가능하도록 자기완결형 프로젝트 조직으로 설계한다.
지사는 현행 주공과 토공 각각 12개씩 24개를 13개로 줄이고, 지역본부장 중심체계로 개편해 책임경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가장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무엇보다 인력 구조조정이다.
설립추진단은 2012년까지 현재의 중복된 기능을 축소하거나 폐지를 통해 총 정원 7367명의 24%인 1767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양 공사의 정직원은 주공 4천여명, 토공은 3천명에 가깝다.
이 내정자는 "변화와 개혁에는 희생이 따르며, 뼈를 깎는 아픔이라도 구조조정을 완수해 통합공사를 부실위기에서 정상화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통해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공1명, 토공1명식의 산술적 인사는 하지 않겠으며 능력위주 인사, 성과위주 경영으로 다양한 융합프로그램을 가동해 조직하나로 묶겠다"며 "노사간 역지사지 자세로 합리적 상호협조하에 안정화조직으로 공정성을 강화와 국민을섬기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4년간 24% 인력축소, 조직 화합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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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사장으로 선임된 이지성 내정자의 포부다.
지난 8월 22일 선임된 이후 설립추진단의 단장으로 주공과 토공의 각 업무 진행사항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인 그가 기자단 앞에서 상기된 얼굴로 향후 계획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현대건설 수장시절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리더쉽은 통합공사에 꼭 필요한 덕목.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남은 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먼저 부실한 재무구조 개선이 걸림돌이다. 현재 양공사의 총 부채 규모는 약 86조원에 달한다. 이는 자산의 80% 수준으로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공공택지 환매 등이 부채증가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앞으로 진행될 보금자리 주택 건설 역시 재무구조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4대강 살리기와 해외신도시 건설 수출 등의 업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대해 이 내정자는 "불필요한 중복자산, 재고토지 및 미분양 주택의 조기매각 등 자구노력을 강력 시행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 설치, 운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공사는 이를 위해 13조원에 이르는 재고토지와 3조원의 미분양주택을 조기매각하고, 국고보조금 출자전환 등 정책사업의 재원지원 방안을 개선키로 했다.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도 설치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또 양공사에서 50명씩 차출된 설립추진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기능개편을 통해 통합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보금자리주택·토지은행·녹색뉴딜 등 3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새 공사가 현 정부 부동산정책의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집행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은 택지개발에서 주택건설까지 보금자리본부가 전담한다. 이외에 택지개발과 신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등 4개 기능은 축소하고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등 6개 기능은 폐지된다.
조직은 혼합·슬림화, 지원조직 축소에 초점을 맞춘다. 본사조직을 12개본부에서 6개로 축소하는 대신 각 본부는 '보금자리본부'와 같이 독립운영이 가능하도록 자기완결형 프로젝트 조직으로 설계한다.
지사는 현행 주공과 토공 각각 12개씩 24개를 13개로 줄이고, 지역본부장 중심체계로 개편해 책임경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가장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무엇보다 인력 구조조정이다.
설립추진단은 2012년까지 현재의 중복된 기능을 축소하거나 폐지를 통해 총 정원 7367명의 24%인 1767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양 공사의 정직원은 주공 4천여명, 토공은 3천명에 가깝다.
이 내정자는 "변화와 개혁에는 희생이 따르며, 뼈를 깎는 아픔이라도 구조조정을 완수해 통합공사를 부실위기에서 정상화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통해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공1명, 토공1명식의 산술적 인사는 하지 않겠으며 능력위주 인사, 성과위주 경영으로 다양한 융합프로그램을 가동해 조직하나로 묶겠다"며 "노사간 역지사지 자세로 합리적 상호협조하에 안정화조직으로 공정성을 강화와 국민을섬기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