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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지분투자 '브라질 조선소' 본격가동

기사입력 : 2009년09월13일 14:22

최종수정 : 2009년09월13일 14:22

-김징완 부회장, "드릴쉽 수주에 역량 집중하겠다"

삼성중공업은 12일 브라질 현지에서 배석용 조선소장(사장)과 룰라 대통령 등 10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되고 있는 15만톤급 유조선의 탑재식을 성공적으로 거행했다고 밝혔다.

탑재식(Keel Laying Ceremony)이란 선체부품에 해당하는 블록을 도크에 안치하는 선박조립의 첫 공정으로, 탑재식이 완료됨으로써 브라질 아틀란티코 조선소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아틀란티코 조선소에서 거행된 행사는 ▲삼성중공업이 브라질에 기술 수출한 1호선 ▲브라질 내에서 건조되는 사상최대 크기 선박 ▲중남미 최대규모로 건설되는 조선소라는 특징 때문에 룰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이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시 해외 조선업체의 단독입찰을 차단하고 자국발주를 고수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미 지난 2006년에 아틀란티코를 브라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후 조선소 건설 및 선박건조 등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시작했다.

룰라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수아페 산업단지에 건설되고 있는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총 160만㎡(50만평) 부지에 ▲길이 400m, 폭 73m의 대형 도크를 완비하고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선박에서부터 해양플랜트까지 모든 선종 건조가 가능하도록 1500톤짜리 골리앗 크레인 2기 등 최신식 설비를 갖추었다.

세계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중공업의 기술지원에 힘입어 아틀란티코는 이미 유조선 15척, 원유시추설비 1기 등 총 19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브라질 내에서 1위 조선업체로서 굳건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아틀란티코에 기술지원을 하고 받은 로열티로 작년에 2200만달러에 해당하는 아틀란티코 지분 10%를 인수함으로써 향후 배당 수입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 발주될 선박 및 해양 프로젝트의 자국산업 보호조항을 완전히 충족해 해외업체 중 가장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과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제휴를 통해 브라질 국영석유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올해말과 내년부터 3년간 매년 7척씩 발주예정인 드릴쉽 입찰을 모두 휩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아트란티코 조선소는 연속건조에 따른 예산 절감과 납기단축이 가능하고 선박건조를 양사가 50%씩 나눔으로써 드릴십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브라질내 고용창출도 극대화시킬수 있다는 카드를 제시해 대량발주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브라질은 길이 800Km, 폭 2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심해유전에 500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매장되어 있어 원유생산량을 현재 하루 275만 배럴에서 2020년까지 570만 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에너지개발에 1046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페트로브라스가 발주추진 중인 100여 척의 작업지원선과 FPSO 입찰보다는 아틀란티코 조선소와 공조해 드릴쉽 수주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술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이 기술을 이전하지 않으면 결국 드릴쉽 기술을 보유한 싱가폴이나 유럽조선소들만 어부지리를 보는 것"이라며 "핵심기술을 제외한 일반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한국업체가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결국 애국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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