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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융단폭격, 10여일 만에 헤즈볼라 미사일·로켓 등 절반 파괴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23:23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23:23

뉴욕타임스 "헤즈볼라, 30년 동안 발사체 12만~20만 발 비축"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지난 달 하순 전면 공습에 나서면서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절반 이상이 파괴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전역에 12만~20만 발 정도의 발사체 무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18일 헤즈볼라 삐삐·무전기를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시킨데 이어 23일부터는 '북쪽의 화살'이라고 명명된 작전에 돌입,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미사일·로켓 등에 대한 융단폭격에 돌입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는 미국·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지도부는 지난 9월 17일쯤에 가능한 많은 헤즈볼라 무기고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후 본격화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가 지난 30년 동안 쌓아놓았던 미사일과 로켓의 절반 가량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1982년 이란의 도움을 받아 설립된 헤즈볼라는 이번 공습이 시작되자 이란과 시리아에 무기고 보충을 요청했고, 이런 정황이 파악지면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기로 더욱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가 수 많은 공격 무기를 잃었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잔존 무기만으로도 이스라엘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헤즈볼라의 무기고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지금 갖고 있는 발사체를 한꺼번에 쏘는 전술을 쓴다면 '아이언돔(Iron Dome)' 등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고 했다 

다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세에 대해 제대로 된 반격을 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스랄라 등 지휘·통제를 해야 할 수뇌부가 대부분 사망하면서 명령을 내릴 지휘권자가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미사일 등을 다 쓰고 나면 빈 무기고를 다시 채우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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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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