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낮은 원화가치, 금리, 국제유가 등 이른바 '3저(低) 시대'가 저무는 것인가?
이들 '3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식시장도 탄력이 둔화되는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1220원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며 연중 최저치에 접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출 관련주 등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소위 출구전략을 개시할 듯한 분위기다. 또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로 진입했다.
◆ "기업 '체력' 강화시 환율 여파는 弱"
먼저 원화 강세국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업이익 훼손으로 직결된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금값·유가 상승이라는 조합은 표면적으로 수출주에 부담을 시사한다"면서도 "수출주의 매력 자체를 저하시킬 요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간 수출주 상승이 환율이라는 단일 이슈보다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른 M/S 확대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수출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일본과 맞부딪치는데 원/엔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피해가 덜할 것이라는 얘기.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큰 그림상 원화강세는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수와 밀접하다"며 "실제로 3월 이후 환율 안정과 외국인 순매수 동선이 일치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도 "환율하락을 상쇄하는 비용절감 등 생산성 향상이 진행되거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가를 이룬다면 기업이익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500대 대표기업 중 환율변화에 기업이익 민감도가 큰 섹터를 대상으로 2001년 이후 분기별 매출액총이익률과 환율을 비교해 봐도, 환율하락을 단정적으로 이익훼손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증거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환율하락에 의한 가격전가 없이 수요회복에 의한 이익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환율하락의 원인이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즉, 경쟁국 통화강세가 동일하게 진행되는 만큼 통화간 괴리가 축소되어 수출수요 감소에 미칠 충격은 크지 않다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이에 그는 "환율의 '절대수준'이나 '방향성' 보다 환율변화 '속도'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환시장이 너무 빠르게 요동치지 않는다면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 "금리인상 역효과보다 실적개선 빠르면 부담 적어"
기준금리 인상 역시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보다 실적 상향 조정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수석연구원은 "우리는 OECD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한국기업실적 또한 상향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보다 어닝 상향 조정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도 어닝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3/4분기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주장.
그는 "기준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주가조정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나, 기업가치를 감안할 경우 코스피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1800포인트로 유지했다.
단, 김 연구원은 3/4분기 어닝 쇼크가 진행된다면 주식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의 부담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 '3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식시장도 탄력이 둔화되는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1220원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며 연중 최저치에 접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출 관련주 등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소위 출구전략을 개시할 듯한 분위기다. 또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로 진입했다.
◆ "기업 '체력' 강화시 환율 여파는 弱"
먼저 원화 강세국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업이익 훼손으로 직결된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금값·유가 상승이라는 조합은 표면적으로 수출주에 부담을 시사한다"면서도 "수출주의 매력 자체를 저하시킬 요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간 수출주 상승이 환율이라는 단일 이슈보다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른 M/S 확대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수출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일본과 맞부딪치는데 원/엔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피해가 덜할 것이라는 얘기.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큰 그림상 원화강세는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수와 밀접하다"며 "실제로 3월 이후 환율 안정과 외국인 순매수 동선이 일치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도 "환율하락을 상쇄하는 비용절감 등 생산성 향상이 진행되거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가를 이룬다면 기업이익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500대 대표기업 중 환율변화에 기업이익 민감도가 큰 섹터를 대상으로 2001년 이후 분기별 매출액총이익률과 환율을 비교해 봐도, 환율하락을 단정적으로 이익훼손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증거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환율하락에 의한 가격전가 없이 수요회복에 의한 이익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환율하락의 원인이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즉, 경쟁국 통화강세가 동일하게 진행되는 만큼 통화간 괴리가 축소되어 수출수요 감소에 미칠 충격은 크지 않다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이에 그는 "환율의 '절대수준'이나 '방향성' 보다 환율변화 '속도'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환시장이 너무 빠르게 요동치지 않는다면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 "금리인상 역효과보다 실적개선 빠르면 부담 적어"
기준금리 인상 역시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보다 실적 상향 조정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수석연구원은 "우리는 OECD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한국기업실적 또한 상향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보다 어닝 상향 조정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도 어닝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3/4분기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주장.
그는 "기준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주가조정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나, 기업가치를 감안할 경우 코스피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1800포인트로 유지했다.
단, 김 연구원은 3/4분기 어닝 쇼크가 진행된다면 주식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의 부담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