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0선, 60일선 붕괴시 조정 장기화 우려
- 1600선, 60일선 붕괴시 조정 장기화 우려
[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에 드러워진 하락의 기운이 점차 짙어지는 분위기다.
한달 가까이 조정국면이 이어지면서 지수 하단에 대한 테스트만 거듭되자 일각에서는 이미 연중 고점은 지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4분기 실적에서 기업들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의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고 오히려 4/4분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하락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 약화, 원화 강세 등으로 시작된 상승세 둔화는 이제 하향세로 점차 방향을 돌리는 듯한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630선까지 붕괴되면서 60일선 지지력 테스트를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현금비중을 확대하라"는 긴급 명령을 전했다.
◆ "증시 자체가 '악재'...투자심리 얼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이익 개선 속도가 둔화되는 것을 시장에서는 악재로 인식하고 반응하는 분위기"라며 "증시의 상승을 폭발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이익이나 경기 기대부분이 떨어진 만큼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건설업종의 경우도 하나의 피난처로서서 나타나는 상대적 강세이므로 종목 '갈아타기'보다는 자산을 현금화한 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충전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외국인 매수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한정적이므로 이달말까지는 1600선까지의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후 하락하는 과정에서 IT, 자동차업종이 주도한다면 조정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반등시에는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지금은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투자심리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증권주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며 실제 매매에서도 이전까지 지수 하락시 바로 공격적 매수에 들어왔던 개인투자자까지도 최근 소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에 그는"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60일선이 붕괴될 경우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상승국면에서 조정이 있더라도 60일선 부근에서는 바로 회복을 해 왔다"며 "단기적으로 60일선 지지가 깨지고 조정이 깊어지면 120일선까지도 급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도 "시장에서 적극 매수할 주체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 상승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민 팀장은 "경기측면에서 이전까지는 바닥을 치고 돌아서면서 빠르게 오르고 기업가동률 등도 높이는 것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의 상승을 이끌 요인을 찾기 어렵다"면서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시장이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 역시 "1600선이 붕괴될 경우 시장의 충격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팀장은 "주식이 많이 올랐다는 자체가 가장 큰 악재이므로 60일선을 전후로 등락은 가능하지만 가격적 측면에서 상하 등락은 있을 것"이라며 "만일 1600선을 깰 경우 심리적 타격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지수보다는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인데 적극대응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주식비중 축소에 무게를 두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에 드러워진 하락의 기운이 점차 짙어지는 분위기다.
한달 가까이 조정국면이 이어지면서 지수 하단에 대한 테스트만 거듭되자 일각에서는 이미 연중 고점은 지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4분기 실적에서 기업들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의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고 오히려 4/4분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하락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 약화, 원화 강세 등으로 시작된 상승세 둔화는 이제 하향세로 점차 방향을 돌리는 듯한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630선까지 붕괴되면서 60일선 지지력 테스트를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현금비중을 확대하라"는 긴급 명령을 전했다.
◆ "증시 자체가 '악재'...투자심리 얼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이익 개선 속도가 둔화되는 것을 시장에서는 악재로 인식하고 반응하는 분위기"라며 "증시의 상승을 폭발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이익이나 경기 기대부분이 떨어진 만큼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건설업종의 경우도 하나의 피난처로서서 나타나는 상대적 강세이므로 종목 '갈아타기'보다는 자산을 현금화한 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충전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외국인 매수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한정적이므로 이달말까지는 1600선까지의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후 하락하는 과정에서 IT, 자동차업종이 주도한다면 조정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반등시에는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지금은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투자심리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증권주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며 실제 매매에서도 이전까지 지수 하락시 바로 공격적 매수에 들어왔던 개인투자자까지도 최근 소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에 그는"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60일선이 붕괴될 경우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상승국면에서 조정이 있더라도 60일선 부근에서는 바로 회복을 해 왔다"며 "단기적으로 60일선 지지가 깨지고 조정이 깊어지면 120일선까지도 급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도 "시장에서 적극 매수할 주체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 상승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민 팀장은 "경기측면에서 이전까지는 바닥을 치고 돌아서면서 빠르게 오르고 기업가동률 등도 높이는 것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의 상승을 이끌 요인을 찾기 어렵다"면서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시장이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 역시 "1600선이 붕괴될 경우 시장의 충격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팀장은 "주식이 많이 올랐다는 자체가 가장 큰 악재이므로 60일선을 전후로 등락은 가능하지만 가격적 측면에서 상하 등락은 있을 것"이라며 "만일 1600선을 깰 경우 심리적 타격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지수보다는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인데 적극대응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주식비중 축소에 무게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