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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증시', 美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09년11월27일 15:59

최종수정 : 2009년11월27일 15:59

- 수급 악화가 급락 주도
- 추가하락시 저점매수... "냉정을 찾아라"


[뉴스핌=문형민 박민선 기자] 올해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올해 들어 있었던 코스피지수 하락기록 중 가장 큰 폭임은 물론 두바이발 타격을 입은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가장 큰 흔들림을 보인 하루였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패닉상태"라고 표현했다. 특히 미국 증시가 휴장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다음주 증시의 흐름 역시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무려 75.02포인트 하락하며 1524.5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120일선 붕괴와 함께 가속화된 추락세는 4.69% 하락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일 유럽증시의 하락 등 글로벌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도 있지만 수급이 약한 상태에서 형성된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보수적인 플레이의 연속선상에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 과민반응...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해야

SK증권 오상훈 리서치센터장은 "두바이쇼크로 유럽계 은행들이 주로 타격을 받으면서 달러화 약세가 강세로 돌아섰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특히 선물을 대거 팔았다"는 점이 이날 급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렇지 않아도 수급이 취약한 상태에서 대규모 매물을 맞아 과잉반응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경험상 불확실성이 클 때가 단기 바닥이었다"며 "다음주면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할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도 "전세계 증시 중에서 120일선이 무너진 것은 우리가 가장 강한 하향돌파"라며 역시 수급적 요인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오 팀장은 "국내가 자체적으로는 모멘텀이 없는 만큼 해외증시와 연동될 가능성이 큰데 문제는 오늘 열리는 미국 증시의 흐름"이라면서 "미국 증시의 쇼핑시즌 영향이 반영돼 많이 빠지지 않을 경우 월요일부터 국내 증시도 반등이 가능하지만 미국까지 이런 흐름에 동조할 경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팀장은 "10월 사우디 자금이 순매수 비율 중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최근 한국 증시에서 중동계 자금의 비중은 적지 않다"고 말해 환수 가능성의 개연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1500선이면 충분히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인 만큼 단기적 하락 이후에는 저점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도 "올 1~2월 증시 상황과 비슷한 양상인데 당시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동유럽으로 확산, '제2의 위기' 우려로 증시가 크게 떨어졌지만 결국 증시는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동유럽 전체에 대한 우려보다 두바이 쇼크는 규모가 작고 아부다비 등 주변국에서 두바이에 자금을 지원한 사례도 있어 이번 쇼크가 더 큰 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코스피지수는 PER 9.5배 수준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는 만큼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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