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기륭전자가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셋톱박스용 라이선스 '나그라비젼(Nagravision) CAS'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기륭전자는 설립당시 셋톱박스 1세대로 출발해 위성라디오와 내비게이션, 디엠비모듈 등 디지털 모바일 관련 제품군을 연평균 7천만불 이상 수출해온 중견기업.
회사측 관계자는 "올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디지털방송 전환 추세에 따라 셋톱박스 사업을 새롭게 준비해 왔다"며 "지난달 5일 나그라비젼과 셋톱박스 공급에 관한 파트너쉽을 체결한데 이어 'CAS 라이선스'를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마다 전세계에 공급되는 1억3천만대의 CAS시장에서 16%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나그라비젼은 동남아,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시장물량의 62% 이상을 소화하는 국가들에 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2010년에는 셋톱박스로만 최소한 5천만불의 매출을 올리고 지속적으로 주요 CAS 라이선스를 획득해 셋톱박스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