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슬기 기자] 메리츠증권이 잇따라 글로벌 금융전문가를 스카우트하며 중소형사 이미지 탈피를 위한 몸부림에 한창이다.
메리츠종금을 합병하고, 취약한 리테일 영업망을 대신할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핵심 요체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 출신의 영입 경영진과 기존 인력들과의 융화 및 날로 치열해지는 IB 부문 시장환경등으로 중소형 증권사 탈피 전략의 성공여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뱅커스트러스트 출신 2명의 임원을 연이어 영입했다. 뱅커스트러스트는 지난 1980년대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을 재패했고, 국내 금융시장에 처음으로 파생상품을 도입했던 회사다.
지난 8일 합류한 권태길 신임 전무는 1995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뱅커스트러스트 홍콩/싱가폴 법인과 도이치뱅크 런던 법인 이사를 거쳤다.
이후 골드만삭스 홍콩법인 한국총괄을 역임하는 등 권 전무는 채권, PEF 및 법인 영업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주일 뒤 14일 영입된 김종대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전무도 1994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도쿄지점, 1999년 패러곤 투자자문을 거쳐 2008년 IBK투자증권 트레이딩본부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메리츠증권은 새 둥지를 찾아온 '두 쌍두마차'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있다.
메리츠증권의 한 관계자는 "메리츠종금과 합병 이후 자산 증대 등으로 확대될 운용부문에 대비해 이들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높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토대로 메리츠증권의 운용 부문 역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증권업계에서도 이같은 메리츠증권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자기자본 기준(작년 9월말 기준) 증권사 순위 20위권 밖을 맴돌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얼마나 치고 올라올지가 관심사다.
그렇지만 자산 4조5000억원, 자기자본 6300억원으로 몸집이 커지겠지만 교보, 한화증권 등과 함께 지점 수 50개 미만의 취약한 리테일 영업망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IB부문 강화 또한 탄탄한 리테일 영업망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급격한 조직 변경이 기존 인력들과 충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도 우려하고있다.
앞서 여러 증권사에서 외부 인력을 충원해 성장을 도모했지만 이 같은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합병법인 출범에 앞서 외국계 출신을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나선 메리츠에 대해 임직원들의 기대감과 함께 경계심도 점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메리츠의 인사실험은 기존 내부 인력의 '로열티'에 달려있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메리츠종금을 합병하고, 취약한 리테일 영업망을 대신할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핵심 요체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 출신의 영입 경영진과 기존 인력들과의 융화 및 날로 치열해지는 IB 부문 시장환경등으로 중소형 증권사 탈피 전략의 성공여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뱅커스트러스트 출신 2명의 임원을 연이어 영입했다. 뱅커스트러스트는 지난 1980년대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을 재패했고, 국내 금융시장에 처음으로 파생상품을 도입했던 회사다.
지난 8일 합류한 권태길 신임 전무는 1995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뱅커스트러스트 홍콩/싱가폴 법인과 도이치뱅크 런던 법인 이사를 거쳤다.
이후 골드만삭스 홍콩법인 한국총괄을 역임하는 등 권 전무는 채권, PEF 및 법인 영업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주일 뒤 14일 영입된 김종대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전무도 1994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도쿄지점, 1999년 패러곤 투자자문을 거쳐 2008년 IBK투자증권 트레이딩본부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메리츠증권은 새 둥지를 찾아온 '두 쌍두마차'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있다.
메리츠증권의 한 관계자는 "메리츠종금과 합병 이후 자산 증대 등으로 확대될 운용부문에 대비해 이들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높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토대로 메리츠증권의 운용 부문 역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증권업계에서도 이같은 메리츠증권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자기자본 기준(작년 9월말 기준) 증권사 순위 20위권 밖을 맴돌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얼마나 치고 올라올지가 관심사다.
그렇지만 자산 4조5000억원, 자기자본 6300억원으로 몸집이 커지겠지만 교보, 한화증권 등과 함께 지점 수 50개 미만의 취약한 리테일 영업망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IB부문 강화 또한 탄탄한 리테일 영업망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급격한 조직 변경이 기존 인력들과 충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도 우려하고있다.
앞서 여러 증권사에서 외부 인력을 충원해 성장을 도모했지만 이 같은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합병법인 출범에 앞서 외국계 출신을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나선 메리츠에 대해 임직원들의 기대감과 함께 경계심도 점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메리츠의 인사실험은 기존 내부 인력의 '로열티'에 달려있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