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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 지역 공급 과잉에 위기감 고조

기사입력 : 2010년01월19일 10:02

최종수정 : 2010년01월19일 10:02

[뉴스핌=이동훈 기자] '불패신화'의 주인공 송도신도시가 올초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송도신도시는 2002년부터 시작된 엄청난 공급량에 따라 이젠 과거와 같은 영화를 다시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종, 청라지구와 함께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신도시는 그간 말그대로 '불패신화'를 자랑하는 주택, 오피스텔 분양의 안전지대였다. 언제나 최고의 분양가에 공급됨에도 성황리에 청약을 마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택지 성향의 대규모 개발지역임에도 인기 브랜드 공급 물량이 많은 것도 송도신도시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 같은 송도신도시의 위상이 최근들어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최근 입주를 시작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가 등 비주택 건축물의 입주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우선 2007년 분양 당시 최고 48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송도 코오롱더프라우의 경우 입주가 시작됐지만 입주율은 크게 낮은 상태다.

송도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프라우 주상복합 아파트는 약 절반 가량이 입주했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30%도 입주를 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계약 직후 1억원 가까이 형성됐다던 프리미엄도 온데 간데 없이 분양가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돼있다. 이는 또 다른 인기 오피스텔 더샵퍼스트월드도 유사하다. 전매가 가능한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청약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더샵퍼스트월드 역시 분양가 선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08년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커넬워크는 더욱 참혹하다. 분양당시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2008년 주택시장을 들끓게 했던 커넬워크는 입주가 시작된 현재 무수한 매물에도 불구,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간혹 분양가보다 1000만원이 높은 '배짱 매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커넬워크는 임대가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최소평형인 85㎡의 임대가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선으로 앞서 입주를 시작한 코오롱 더프라우 52㎡보다도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송도 현지 중개업 관계자는 "공급물량의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워낙 공급물량이 많아 오피스텔 등 비주택 주거 상품의 인기가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더프라우, 더샵퍼스트월드, 커넬워크 등은 모두 바닥 난방이 허용되는 (85㎡이하 만) 바뀐 제도에 따라 지어진 것이 아니라 인기는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 아파트를 비롯해 또다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인 만큼 실수요자들은 모두 수수방관하고 있는데 오로지 투기수요만 들썩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송도신도시 부동산 시장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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