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서울근접성과 쾌적성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 고양 삼송신도시가 시원치 않은 청약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경기 고양시 삼송신도시 ‘호반 베르디움’은 평균 0.09대 1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52가구 모집에 총 32명만이 신청한 것이다.
이러한 청약 결과는 다소 의외로 판단된다. 서울 은평구 구파발과 인접해 있는 삼송지구는 전체 510만㎡(170만평) 규모로 규모면에서도 평촌, 중동신도시와 엇비슷한데다 서울 뉴타운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은평뉴타운과 근접해 있어 비슷한 입장인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비해 '신도시 군집효과'까지 갖춰 '경기북부의 판교'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금자리지구에 앞서 분양한 남양주 별내신도시가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한 것을 감안할 때 이보다 입지나 특성이 낫다고 인정받던 삼송신도시의 청약부진은 예상 밖이었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이 같은 삼송신도시 분양 저조는 우선 삼송신도시가 위치한 고양시 일대의 아파트 공급과잉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2~3년간 공급이 절정을 이른 파주 교하신도시를 비롯해, 고양-파주 권역에는 탄현지구, 식사지구, 덕이지구 등 택지지구와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 개발을 통해 과도하게 주택 공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송신도시 인근 공급물량의 청약실적은 더욱 참담하다. 지난해 12월 분양을 시작한 두산건설의 고양시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도 1순위 청약결과 2693가구 모집에 총 282명이 신청해 0.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07년 분양해 입주가 다가오고 있는 식사지구 위시티, 덕이지구 하이테크시티 등 또한 미분양으로 인해 분양가 할인 등 특별분양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삼송신도시의 입지도 약점으로 꼽힌다. 삼송신도시는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장점으로 각인되고 있지만 은평구가 상대적으로 주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낮은 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삼송지구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더 하락시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강남 및 잠실일대와 인접성이 좋은 남양주시 별내지구가 분양 호조를 누린데 반해 삼송지구는 서울 접근성에 따른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고양시와 동일생활권역인 파주신도시는 공급은 많고 수요는 적은 상황”이라며 “특히 삼송지구는 전매제한기한도 7년으로 길어 투자자들에게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경기 고양시 삼송신도시 ‘호반 베르디움’은 평균 0.09대 1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52가구 모집에 총 32명만이 신청한 것이다.
이러한 청약 결과는 다소 의외로 판단된다. 서울 은평구 구파발과 인접해 있는 삼송지구는 전체 510만㎡(170만평) 규모로 규모면에서도 평촌, 중동신도시와 엇비슷한데다 서울 뉴타운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은평뉴타운과 근접해 있어 비슷한 입장인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비해 '신도시 군집효과'까지 갖춰 '경기북부의 판교'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금자리지구에 앞서 분양한 남양주 별내신도시가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한 것을 감안할 때 이보다 입지나 특성이 낫다고 인정받던 삼송신도시의 청약부진은 예상 밖이었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이 같은 삼송신도시 분양 저조는 우선 삼송신도시가 위치한 고양시 일대의 아파트 공급과잉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2~3년간 공급이 절정을 이른 파주 교하신도시를 비롯해, 고양-파주 권역에는 탄현지구, 식사지구, 덕이지구 등 택지지구와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 개발을 통해 과도하게 주택 공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송신도시 인근 공급물량의 청약실적은 더욱 참담하다. 지난해 12월 분양을 시작한 두산건설의 고양시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도 1순위 청약결과 2693가구 모집에 총 282명이 신청해 0.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07년 분양해 입주가 다가오고 있는 식사지구 위시티, 덕이지구 하이테크시티 등 또한 미분양으로 인해 분양가 할인 등 특별분양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삼송신도시의 입지도 약점으로 꼽힌다. 삼송신도시는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장점으로 각인되고 있지만 은평구가 상대적으로 주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낮은 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삼송지구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더 하락시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강남 및 잠실일대와 인접성이 좋은 남양주시 별내지구가 분양 호조를 누린데 반해 삼송지구는 서울 접근성에 따른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고양시와 동일생활권역인 파주신도시는 공급은 많고 수요는 적은 상황”이라며 “특히 삼송지구는 전매제한기한도 7년으로 길어 투자자들에게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