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조속한 손익정산확약 체결로 조기정상화 박차
- 채권단 조정위 설치 행동 나서, 산은 수용여부 주목
[뉴스핌=한기진 기자] 좌초위기에 처했던 조선업체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주도권을 가진 산업은행이 조속한 마무리 방침을 정했고, 다른 채권은행들은 대안을 마련하고 나서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올 사업계획으로 대산조선, SLS조선, 21세기조선 등 3개사의 조기정상화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가장 큰 난관인 채권단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조속히 손익정산확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키코 등 파생상품, 선수금환급보증(RG) 및 일반채권 등에 대한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
이렇게 되면 조기정상화에 필요한 긴급금융지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산은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21세기조선’ 채권금융기관단 회의에서 산은이 “공동책임 공동지원”을 고집했던 것과는 상당히 완화된 분위기인 셈.
당시 회의에서 산은의 제시안에 대해 우리 하나 신한 SC제일은행 등 채권 은행들은 “파생상품과 선수금환급보증(RG)보험은 후순위채권으로 밀려 손실부담이 있는데, 자금지원을 똑같이 하라는 게 말이 되냐”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자 다른 채권 은행에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정해진 대로 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조율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산은은 “은행별로 입장이 다르게 나오면 일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최근 조선업종 워크아웃 가이드라인 제정추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산은이 이를 수용할 지 주목된다
가이드라인에는 채권단뿐만 아니라 금융당국도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은 채권단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RG보험과 파생상품 등의 대출채권 분류 기준을 담았다.
가이드라인이 채권단 사이에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산은이 합의를 해야만 제대로 가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진 산업은행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 채권단 조정위 설치 행동 나서, 산은 수용여부 주목
[뉴스핌=한기진 기자] 좌초위기에 처했던 조선업체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주도권을 가진 산업은행이 조속한 마무리 방침을 정했고, 다른 채권은행들은 대안을 마련하고 나서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올 사업계획으로 대산조선, SLS조선, 21세기조선 등 3개사의 조기정상화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가장 큰 난관인 채권단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조속히 손익정산확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키코 등 파생상품, 선수금환급보증(RG) 및 일반채권 등에 대한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
이렇게 되면 조기정상화에 필요한 긴급금융지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산은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21세기조선’ 채권금융기관단 회의에서 산은이 “공동책임 공동지원”을 고집했던 것과는 상당히 완화된 분위기인 셈.
당시 회의에서 산은의 제시안에 대해 우리 하나 신한 SC제일은행 등 채권 은행들은 “파생상품과 선수금환급보증(RG)보험은 후순위채권으로 밀려 손실부담이 있는데, 자금지원을 똑같이 하라는 게 말이 되냐”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자 다른 채권 은행에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정해진 대로 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조율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산은은 “은행별로 입장이 다르게 나오면 일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최근 조선업종 워크아웃 가이드라인 제정추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산은이 이를 수용할 지 주목된다
가이드라인에는 채권단뿐만 아니라 금융당국도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은 채권단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RG보험과 파생상품 등의 대출채권 분류 기준을 담았다.
가이드라인이 채권단 사이에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산은이 합의를 해야만 제대로 가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진 산업은행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