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이명박 정부 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은 매매보다는 전세 변동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아파트 매매가는 큰 오름도 내림도 없었다. 전국 매매가변동률은 0.87%를 기록했으며 서울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개발호재가 없어 전체적으로 약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2.95%), 인천광역시(7.73%)는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7.60%)와 경기도(-2.34%)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변동률을 기록한 지역은 동두천시(33.02%)로 나타났다. 2008년 초 강북발 상승세가 경기 북부까지 번지면서 소액투자처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3.3㎡(평)당 매매가는 911만원으로 서울시(1845만원)가 가장 높고 신도시(1367만원), 경기도(906만원), 인천광역시(77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최고 3.3㎡당 매매가는 강남구(3414만원)로, 강남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매가가 크게 하락해 2008년 2월보다 77만원 가량 낮아졌음에도 1위를 수성했다. 과천시(3114만원)는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로 2008년 2월보다 80만원 상승해 2위로 랭크 됐다.
2월 현재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물산타워팰리스 1차 333㎡(101평형)로 조사 됐으며 일반아파트 중에는 서울시 강남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241㎡(73평형)가 52억5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공급은 적고 수요는 몰리면서 전세가가 끝없이 상승함에 따라 전세변동률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년간 전국 전세변동률은 5.29%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시(7.05%)가 가장 높았으며 인천광역시(6.21%), 경기도(3.12%), 신도시(2.21%)가 그 뒤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1월 16일 -0.09%를 기록한 이후 2월 현재까지 5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울 전세가 가파르게 올랐다.
전국 최고 전세변동률은 동탄신도시로 45.0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동탄신도시 인근 직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국 3.3㎡당 전세가는 전국 397만원으로 서울시(670만원), 신도시(525만원), 경기도(366만원), 인천광역시(326만원)으로 나타났다.
3.3㎡당 서울시 강남구 전세가(1063만원)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서초구(905만원)가 이었다.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올랐으며 서초구는 학군수요 및 새아파트 입주효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2008년 3월 서울시 성동구 한화갤러리아포레 337㎡ (102평형) 펜트하우스로 분양가는 52억51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샾하버뷰Ⅱ로 평균경쟁률 59.8대 1에 달했다. 가장 많은 일반분양을 기록한 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두산건설위브더제니스로 총 2700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