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주간 해외펀드] 칠레 지진에 원자재 관련 펀드 '굿'

기사입력 : 2010년03월07일 11:26

최종수정 : 2010년03월07일 11:26

[뉴스핌=박민선 기자] 지난 한주간 글로벌증시는 칠레 지진의 여파로 구리가격 및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슈화됨에 따라 원자재 관련펀드들의 높은 수익률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원자재 관련주 강세에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5.72%의 높은 성과를 보였고 이에 영향을 받은 인도주식펀드도 5.20%,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도 각각 4.48%와 4.20%의 양호한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4/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상향 수정되고, 달러가 약세를 띄며 국제유가 및 금속가격이 반등한 것을 호재로 삼아 상승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소비지출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AIG 등 기업들의 M&A 재료도 상승을 뒷받침 했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가 추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발표하며 유럽국가 위기 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인 점도 한 몫을 했다. 건강보험 개혁법안 표결처리와 은행의 자기매매 규제 움직임, 부진한 주택지표 등이 상승세를 제한하기도 했으나, 신규실업수당 청구지표가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유통업체들도 양호한 실적 발표 등 호재에 힘입어 한 주간 북미주식펀드는 0.97%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독일의 그리스 채권매입 검토 소식과 더불어 칠레 지진의 영향을 받아 공급차질이 우려되면서 금속가격이 상승해 상품주를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다. 그리스가 추가적인 재정적자 긴축안을 내놓고 1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 것과 함께 유럽연합이 조만간 그리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중 그리스의 CDS프리미엄이 급락한 것도 긍정적인 기대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주말 들어 영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에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상품주가 부진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결국 유럽주식펀드는 2.68%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일본의 공장생산량이 전월 대비 2.5% 증가하고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띄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한 칠레 지진의 영향에 구리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스가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에 4일 거래일 연속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의 신규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엔화 강세에 수출주가 압박을 받으며 반락해 일본주식펀드는 직전주 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증시는 직전 주말 쏟아진 청산매물과 국제상품가격 하락에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주초반 장시구리, 통링비철금속 그룹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구리관련주가 랠리를 펼치고, 골드만삭스의 보험업종 추천에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대출축소 지시와 부정적인 소비자 물가 전망에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증시는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정부 장관이 국영기업 지분매각을 통해 재정적자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 출발했다.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노무라홀딩스가 인도 성장률 전망을 8%에서 9%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투자심리도 개선되었다. 주말 들어 연일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 소폭 하락했지만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5.2%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러시아증시는 세계최대 구리생산국인 칠레의 대규모 지진 여파로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했고, 경기회복 기대와 달러약세로 국제유가 전망도 상승추세로 돌아서며 원자재주로 투기수요가 몰렸다. 또한 달러대비 루블화 강세가 금융업종에 영향을 미치며 지수 상승에 한 몫을 했다. 제조업과 고용부진 여파에 중앙은행이 3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갔으며, 그리스가 480억 유로의 추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결정한 것을 호재 삼아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4.2% 상승했다.

브라질증시는 무디스의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더불어 국제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직전주의 부진을 딛고 상승 출발했다. 세계 경기회복 기대와 달러 약세 및 칠레 지진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국제유가도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미국의 부진한 주택지표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폭우로 인한 운송업종의 실적감소 예상으로 상승이 제한되어,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3.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3개 해외주식펀드 중 일부 중국 본토 펀드를 제외한 31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발 국가채무 위기가 진정되는 양상이 달러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이어져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와 관련 국가 주식펀드들이 힘을 받았다.

금광 및 금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섹터펀드인 ‘IBK골드마이닝자A[주식]’펀드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9.04%, 7.98%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주간 성과 최상위에 올랐으며,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자 1(주식)종류A’펀드 등 6개의 인도주식펀드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주말 들어 상승폭을 반납한 중국본토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콩증시를 포함하는 중국주식펀드의 주간성과도 1.56%로 전체 해외주식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신천과 상해 증시가 모두 -1% 이하의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펀드 등 7개 중국본토투자주식펀드가 최하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