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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랠리 美 증시, 내외 변수에 조정?

기사입력 : 2010년03월21일 21:54

최종수정 : 2010년03월21일 21:54

[뉴스핌=김사헌 기자]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미국 증시가 이번주에는 대내외 불안 요인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지수는 주말 그리스 문제에 대한 우려 속에 9영업일 만에 하락했다.

이처럼 최근 랠리에 따른 이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은 판 돈을 뺄 것인지 아니면 계속 베팅할 것인지 재료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미국 주택 매매지표가 중요하다.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2월 기존주택 매매와 달리 2월 신규주택은 증가세가 기대된다. 총괄적인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한 판단이 부정적일 경우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말 미국 하원의 의료보험 개혁법안 통과 여부가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만약 법안이 가결된다면 헬스케어업종에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면에서 호재가 될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인도의 금리인상 조치와 그리스 재정 지원 문제를 둘러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변수다.

중국 긴축 여부만 주목하던 시장은 인도의 선수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며 계속해서 대형 신흥경제의 긴축 정책이 미칠 영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EU의 구체적인 해법은 이번에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정 내에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발언이나 오라클의 실적도 주목할 변수로 보인다.


◆ 美 의료 개혁 법안 가결시 호재

미국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아직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 다른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점차 의료 개혁 법안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시간 일요일 오후 표결을 통한 법안 가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만약 미국 의료보험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게 되는 이번 9400억 달러 비용이 예상되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오바마 정부의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바마의 개혁법안을 비판해 온 미국 의료보험 업체들의 주가도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 전망에 대한 근거없는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MND파트너스의 플로어 브로커인 네일 카타니아는 "주식시장은 의사결정 없이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면 투자자들이 이에 따라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물론 법안 통과는 어떤 업체에게는 호재가 되고 다른 업체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모간스탠리의 헬스케어지수(HMO)는 2.2% 급등하면서 3개월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법안 통과시 부담이 적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서가 개선된 것으로만은 1년간 이어진 랠리 이후 새로운 상승 촉매가 있는지 여부를 놓고 부담스러워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그리스, EU 정상회담 주목

헬스케어 개혁이 미국 의회 내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라면 유럽에서는 그리스 지원 문제가 치열한 드라마를 양산하고 있다.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유럽위원회(EC) 등은 유로존 내에서의 해법, EU의 그리스 구제 금융 혹은 양국간 대출 지원 등의 해법을 도출하자는 입장인 반면, EU내에서 가장 예산 분담국가이며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독일은 국내의 반대 여론이 직면해 당장 지원이 필요없고 또 필요하다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도 끌어들이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분열된 상황이다.

그리스는 조달 비용이 너무 높게 유지되어 재정적자를 약속한 만큼 줄일 수 없으면 IMF의 지원을 요청하는 쪽으로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EU 정상들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회동한다. EC의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위원장은 EU 정상들이 대기성 차관을 실시하도록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루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존 프라빈 수석투자전략가는 "그리스 위기는 이제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모양"이라면서, "EU냐 혹은 IMF냐 하는 불확실성에다 독일과 프랑스 간의 의견 차이 등이 이번 사태를 더 오래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주택시장 지표, 경제 여건을 보여주는 중요한 창

이번주 미국 거시지표 중에서는 화요일 발표되는 2월 기존주택 매매 결과와 수요일 나오는 2월 신규주택 판매 결과가 중요하다.

로이터통신의 조사 결과 경제전문가들은 2월 기존주택매매가 연율 500만호로 1월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규주택는 연율 32만호로 전월 30만 9000호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주택 부문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이후 여전히 주택차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보기 때문에, 매매 동향은 주목받는 지표다. 주택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미국 경제 전반의 회복에도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이다.

그 외에도 이번주에 발표되는 중요 지표는 내구재주문,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 결과 그리고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다.

젠워스파이낸셜의 크리스챤 흐비드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난달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증시는 앞으로 당분간 거시지표를 곱씹는 기간을 환영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오라클, 티파니 등 1/4분기 실적 주목

아직 미국 1/4분기 어닝시즌의 개시는 멀었지만 오라클, 티파니 그리고 윌리엄-소노마 등 일부 기업들이 실적은 여전히 주목 대상이다.

대형기술주인 오라클의 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은 앞으로 다가올 실적 시즌에 대한 전망이나 투자자들의 정서를 가를 수 있는 변수로 판단된다.

보석장신구업체인 티파니와 주택용품 소매판매 업체인 윌리엄-소노마의 실적은 월요일 나온다.

그 외에도 화요일에는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들에 속하는 KB홈의 분기실적이 그리고 디자인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시스템스와 약국체인업체 월그린 등의 실적도 기다리낟.

또다른 대형 주택업체인 레나와 씨리얼 제조업체인 제너럴밀스 그리고 미국 최대 가전판매 업체인 베스트바이도 분기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톰슨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1/4분기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6%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 3월 22일 (월)
Phillips-Van Heusen 4Q 0.58 0.30
Volt Info Sciences 1Q 0.00 - 0.30
Texas Ind 3Q - 0.82 0.25
Williams-Sonoma 4Q 0.73 0.31
Tiffany & Co 4Q 1.13 0.85
Scholastic 3Q - 0.12 - 0.12

- 3월 23일 (화)
Darden Restaurants 3Q 0.92 0.80
Progress Software 1Q 0.46 0.39
KB Home 1Q - 0.42 - 0.75
Jabil Circuit 2Q 0.27 0.13
Sonic 2Q 0.02 0.08
Walgreen 2Q 0.71 0.65
Carnival 1Q 0.14 0.33
Adobe Systems 1Q 0.37 0.45

- 3월 24일 (수)
Red Hat 4Q 0.16 0.15
Paychex 3Q 0.33 0.36
General Mills 3Q 0.93 0.79
Lennar Cl A 1Q - 0.30 - 0.98
Commercial Metals 2Q - 0.75 - 0.31
Robbins & Myers 2Q 0.14 0.46
CKE Restaurants 4Q 0.07 0.05

- 3월 25일 (목)
Best Buy 4Q 1.79 1.61
McCormick & Co 1Q 0.47 0.44
Oracle 3Q 0.38 0.35
Finish Line 4Q 0.46 0.36
Fred's 4Q 0.15 0.20
ConAgra Foods 3Q 0.43 0.41
SYNNEX 1Q 0.62 0.59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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