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1년 6월 완공 예정…"법정 관리 영향 불가피"
- 대주단 "공사진행률 지지부진해 제 3자 매각 이뤄질 듯"
[뉴스핌=신상건 기자] 금광기업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인천 계양구 문화 테마파크 프로젝트 지속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직 대주단이 구성되지 않았지만 공사 진행률이 지지부진해 통채로 제3자에 매각되는 방안이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3위 건설사 금광기업(회장 고제철)은 지난 28일 자금난을 이유로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금광기업 측은 이 날 신청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산정한 기업 청산가치는 1880억원이지만 존속가치는 2890억원에 이른다"며 "경영정상화 방안을 통해 최단기간에 채무금과 이자를 갚겠다"고 밝혔다.
금광기업은 2008년 기준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6900억여원(전국 46위, 광주·전남 3위) 규모의 호남지역 대표 건설사로 최근 F1경주장 조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계양구 ‘도심형 디지털 문화 테마파크’사업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공급면적 10만㎡, 지하5층~지상5층 규모의 도심형 실내 영상테마파크로 조성 총 사업비가 5000억원에 달한다.
시행사는 ‘싸이환타엔터테인먼트’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싸이환타PFV’가 시행하고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한 금호생명, 광주은행, 메리츠종합금융, 대한토지신탁 등이 참여해 지난해 3월 착공과 함께 오는 201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금광기업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게 되면서 이 프로젝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대주단 한 관계자는 "금광기업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 신청에 다소 당황스러웠다"며 "조만간 자리를 만들어 대주단 회의를 통해 사업 지속 여부와 자금 회수 및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주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사진행률은 38%로 내년 6월 완공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로 PF의 경우 공사진행률에 따라 자금 지원이 되지만 이 곳의 경우 예상금액보다 훨씬 더 적은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앞으로 공사가 더 이상 진행되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주단이 구성되더라도 제 3자에 매각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말 기준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금광기업의 공사미수금은 167억6000만원이며 청구분 미수금 117억원, 미청구 미수금 50억원 등이다.
- 대주단 "공사진행률 지지부진해 제 3자 매각 이뤄질 듯"
[뉴스핌=신상건 기자] 금광기업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인천 계양구 문화 테마파크 프로젝트 지속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직 대주단이 구성되지 않았지만 공사 진행률이 지지부진해 통채로 제3자에 매각되는 방안이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3위 건설사 금광기업(회장 고제철)은 지난 28일 자금난을 이유로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금광기업 측은 이 날 신청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산정한 기업 청산가치는 1880억원이지만 존속가치는 2890억원에 이른다"며 "경영정상화 방안을 통해 최단기간에 채무금과 이자를 갚겠다"고 밝혔다.
금광기업은 2008년 기준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6900억여원(전국 46위, 광주·전남 3위) 규모의 호남지역 대표 건설사로 최근 F1경주장 조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계양구 ‘도심형 디지털 문화 테마파크’사업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공급면적 10만㎡, 지하5층~지상5층 규모의 도심형 실내 영상테마파크로 조성 총 사업비가 5000억원에 달한다.
시행사는 ‘싸이환타엔터테인먼트’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싸이환타PFV’가 시행하고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한 금호생명, 광주은행, 메리츠종합금융, 대한토지신탁 등이 참여해 지난해 3월 착공과 함께 오는 201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금광기업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게 되면서 이 프로젝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대주단 한 관계자는 "금광기업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 신청에 다소 당황스러웠다"며 "조만간 자리를 만들어 대주단 회의를 통해 사업 지속 여부와 자금 회수 및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주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사진행률은 38%로 내년 6월 완공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로 PF의 경우 공사진행률에 따라 자금 지원이 되지만 이 곳의 경우 예상금액보다 훨씬 더 적은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앞으로 공사가 더 이상 진행되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주단이 구성되더라도 제 3자에 매각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말 기준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금광기업의 공사미수금은 167억6000만원이며 청구분 미수금 117억원, 미청구 미수금 5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