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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금통위 경계, 모멘텀 눌렸나?"

기사입력 : 2010년07월05일 16:28

최종수정 : 2010년07월05일 16:28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금통위를 앞둔 상황이라 장중 큰 움직임을 찾긴 어려웠다.

현물의 경우 이날 입찰이 있었던 3년 구간이 약했고, 3-5년 커브가 좁아지면서 5년에 대한 메리트도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또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의외로 많았고, 은행은 장초반부터 대량 매도에 나선 점이 주목을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3년 입찰 및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지루한 움직임이 지속됐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평가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5%로 전날보다 3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4.41%와 4.92%로 2bp와 1bp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53으로 전날보다 7틱 내려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8397계약을 순매수했고 투신도 432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며 시세상승을 노렸다.

하지만 은행은 7676계약에 대해 순매도를 보였다. 개장직후부터 매도에나선 은행의 손절을 이끌기 위해 순매수를 4886계약까지 확대했던 증권은 은행이 견조히 버티자 되레 143계약 순매도로 돌아선채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선물 기준 13틱 내외의 좁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 졌다.
특별한 이슈없이 이번주 금요일 개최예정인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전반에 확산된 모습이었다.

장초반 시장은 국고 3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심이 엿보이는 가운데 WGBI편입 무산소식이 전해진 점이 미약하나마 약세심리를 이끌었다.

3년물 금리가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하면서 5년물과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은 5년물의 메리트 마저도 떨어 뜨렸다. 또 수요일 통안 2년물 입찰이 기다리고 있는 점은 2년물의 약세를 이끌기도 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와 은행의 매도가 대립되는 구도를 보였다. 금리인상이 임박한 시점인데다 국채선물의 시세가 박스권 상단에 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 졌다.

은행권은 WGBI편입에 대한 실망 및 금리인상에 대한 대비 등을 이유로 매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매도의 이유는 모르겠지만 은행이 5000계약 이상을 매도했을 때는 쉽게 꺾지 않는 듯하다"며 "선물만으로 숏베팅을 했다기 보다 뭔가 엮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실제 외국인과 증권이 은행의 손절을 노리고 매수폭을 확대했음에도 은행의 매도는 견조히 유지되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매수가 다소 의외였다"며 "부분적으로 캐리수요는 있지만 추격매수가 없어 저평만 좁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물은 레인지 대응이 이어졌고, 외국인들은 5일선이 지지되고 오르면서 기술적으로 국채선물을 매수한 듯하다"며 "은행의 경우 시세가 오를 때마다 헤지매도가 나오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상 이후 얼마나 강해질 지는 회의적인 가운데 수급이 좋아 매수세는 살아있다"며 "그러다보니 지루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3년 입찰이 있었고 수요일에는 2년 입찰이 있어서 수급상으로 관련 구간이 안 좋았다"며 "3년물이 오르면서 5년물 메리트도 줄어드는 등 현물이 강하기 어려운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를 앞두고 있지만 유럽은행 부실 얘기가 나오고, 미국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선물이 잘 버텼다"면서도 "경기우려가 어느정도 선반영된 상황이라 더 강해지기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주에는 입찰 공백이 있어 수급상 유리했지만 이번주에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에 별다른 이슈가 없었고, 3년 입찰이 유일한 뉴스였다"며 "이번주는 금통위가 어떻게 될 지에 따른 경계감 및 기대감이 교차하는 장이 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3년 입찰이 잘 됐지만 입찰에 대한 경계감으로 해당구간이 약했고 그러면서 선물도 강하기 어려웠다"며 "중장기 이상쪽이 플래트닝해진 것으로 보면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 집중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추세적으로 방향을 매수로 돌린 듯하다"며 "은행의 경우 WGBI편입 불발에 따른 실망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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