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이유범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한남동 삼성 영빈관 '승지원' 회동이 15일 저녁 7시경 시작됐다.
이날 승지원 근처는 만찬 시작 2~3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만찬시작 전후로는 비서실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금일 승지원에는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6시 3분경 가장 먼저 도착했고 뒤를 이어 14명의 재계 총수들이 승지원으로 들어갔으며 마지막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착, 만찬이 시작됐다.
이 회장을 포함한 재계 총수들은 승지원 마당에서 가볍게 와인잔을 부딪친 뒤 7시 30분경 실내 만찬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호스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선 최근 건강문제로 전경련회장에서 사임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후임 회장 선임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경련 등 재계에선 후임 회장으로 이건희 회장을 추대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이를 이 회장이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편 이날 회동은 8시 30분경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의 회동 브리핑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