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썸머~마켓대전③] 맥주업계 여름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10년07월22일 14:15

최종수정 : 2010년07월22일 14:15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인기 몰이
-하이트맥주, '맥스' 폭발적 성장세


[뉴스핌=이강혁 기자] 여름 휴가가 시작됐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휴가지로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산과 바다, 어느 곳의 휴가지를 가도 연일 북세통이다. 성인이라면 이럴 때 분위기를 돋우고 무더위의 짜증을 날려버릴 짜릿한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한 순간이다.

◆ 카스 라이트, 애주가 선택 1순위

맥주업계의 여름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 맥주업계는 몸짱 열풍을 감안해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런 소비자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맛은 더욱 높이고 칼로리는 낮춘 '카스 라이트'를 출시한 상태다.

카스 라이트는 '나를 위한 선택'에 주저함이 없고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은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한 맥주다.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칼로리' 고민까지 덜었다.

카스 라이트의 칼로리는 100ml 기준, 27kcal로 기존 맥주 대비 칼로리를 33% 낮췄다. 최근 유행하는 막걸리 대비 41% 낮은 수준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몸매를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맥주를 상쾌하게 즐기면서도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00% 천연원료를 주원료로 인위적인 방법없이 자연적이고 전통적인 맥주 제조 공법만을 사용했다.

국내 유일의 빙점숙성기법, 프리미엄 맥주에 적용하던 3단 호핑(Triple Hopping) 방식과 고발효 공법을 통해 전통적인 맥주의 진정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는 낮춰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나라 음식에 비해 다소 맵고 짠 음식이 많은 한식에 톡 쏘는 깔끔한 맛의 ‘카스 라이트’가 음식에 감칠맛을 더한다.

일반 맥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휴가지에서 삼겹살 등 육류를 즐길 때에도 살찔 부담 없이 음식과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최상의 음식 궁합을 자랑한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카스 라이트는 식당 및 유흥업소를 제외한 가정채널에만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45일만에 1000만병(330ml 병 기준) 돌파를 기록했다. 2000만병 판매 달성도 눈 앞이다.

오비맥주 측은 "당초 목표치의 80%를 웃도는 수치로 공장의 생산시스템을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기에 빠듯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여세를 몰아 여름철 맥주 성수기까지 그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2~3시를 '카스 라이트 타임'으로 정하고,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할인점에서도 '카스 후레쉬', '카스 라이트'를 상징하는 브랜드 컬러의 쫄쫄이 의상을 입은 '카스보이'들이 캔 모형의 카트를 끌며 8월말까지 매주 주말 서울 및 주요 대도시 대형할인점 이색 시음 행사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한, 여름철 최대의 피서객으로 붐비는 부산의 서면과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주요 상권에서는 '카스 길거리 퍼레이드'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바캉스 기간 동안 '카스 벌룬'을 띄워 해변가를 찾은 피서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 보리맥주 '맥스' 폭발적 성장세

하이트맥주도 '맥스(Max)'를 앞세워 '올 여름 맥주 맛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맥스는 100% 보리맥주로, 새로운 맥주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맥스는 2006년 출시된 이후 2007년 3.0%, 2008년 4.5%, 2009년 7.0% 등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올해에는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브랜드별 시장점유율도 8.7%로 지난해 동기 5.9%보다 2.8%포인트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여름 성수기에는 월 200만 상자 판매량을 무난히 돌파하며 두 자릿수 이상 시장점유율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하이트맥주 측은 전망하고 있다.

맥스는 '맥주 맛에 눈뜨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고 차별화된 맛에 집중해왔다. 풍부한 곡물향과 고급 호프의 쌉쌀함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시 후 불과 2년 만에 국내 3대 맥주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맥스의 인기 비결은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에 있다. 70년 이상 맥주만을 제조해 온 하이트맥주 노하우의 결정체 맥스는 기존의 아로마 호프보다 고가인 캐스캐이드 호프(cascade hop)를 사용해 풍부한 곡물향과 부드러운 바디감, 호프의 쌉쌀함이 특징적이다.



특히 이러한 맛의 조화는 식욕을 돋워 음식을 더욱 맛있게 한다는 점에서 음식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대부분의 맥주에는 보리 이외의 옥수수 전분이 섞여있다. 이에 반해 맥스는 보리만을 사용해 더 풍부하고 부드러운 향미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

올 여름 하이트맥주는 맥스를 메가(Mega)브랜드로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이색적인 여름특화상품들을 속속 선보였다.

지난 5월 출시된 한정판 맥주 ‘맥스스페셜호프 2010’은 남아공의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파인 아로마 호프(Fine aroma hop)’를 사용해 상큼한 향이 맥주 맛을 더한다. 병맥주와 캔맥주에 그려진 잔디구장 모양의 월드컵패키지 역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대표적인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맥스 파워 썸머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7월 21일부터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운대, 경포대 등에서 '맥스 어드벤처 풀', '맥스 퍼핏 퍼레이드' 등의 피서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맥스는 매년 5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 브랜드별 성장률 1위를 이어오고 있다”며 “맥스의 성장에 탄력을 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