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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車 급락, 한박자 쉬어갈 때?

기사입력 : 2010년07월22일 17:22

최종수정 : 2010년07월22일 17:22

[뉴스핌=박민선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앞세워 고공행진을 벌여온 국내 증시의 영원한 주도주 IT와 자동차업종이 동반 급락했다.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특히 다른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700선 돌파 이후 지속되는 펀드 환매 여파가 기관의 매도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1.94% 하락했다. 지난 16일 2% 하락에 이어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충격을 받았다. 업종내 총 77개 종목 중 13개만이 상승했고 65개 종목이 떨어졌다.

그 중에서도 하이닉스는 이날 개장과 함께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룻새 무려 4.24% 급락했다.

하이닉스로 기관 및 외국인의 매물이 집중된 영향이다. 기관들이 500만주 가까운 물량을 내다팔았고, 외국인들도 이날 순매도 1위 종목으로 하이닉스를 선택했다.

기관은 이어 LG디스플레이도 136만주를 매도했고, 삼성전기와 기아차, 현대차 등도 적게는 20만주, 많게는 90만주 가량을 내다팔았다.

그 영향으로 LG디스플레이는 -3.01%, 삼성전기 -4.55%, 기아차 -3.95%, 현대차 -2.55%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주도주들이 그동안 꾸준히 상승, 가격 부담이 생긴 게 매물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한 데 따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도 사상 최고 이익을 주도하는 업종은 여전히 IT와 차에 몰려 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최근 이러한 종목들에 가격 부담이 발생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운업이나 항공, 건설 그리고 철강 등 비교적 경기 흐름을 뒤에 타거나, 산업재에 속하는 종목들로 시세가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관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좋지 않으므로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은 화학, 철강, 금속, 조선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그동안 과도 쏠림이 있었던 IT나 자동차 등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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