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CJ제일제당이 설탕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 관련업계에서 CJ제일제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분기 CJ제일제당 실적 악화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 소재부문의 적자상태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CJ제일제당, 설탕가격 인상...왜?
CJ제일제당은 30일 하얀 설탕 1kg 제품은 1109원에서 1196원(7.8%), 15kg 제품은 1만4197원에서 1만5404원으로(8.5%) 올리는 등 평균 8.3%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설탕가격 인상에 대해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설탕의 원자재의 원당의 국제가격은 파운드당 18센트를 기록 중으로 전년 동기 11달러보다 20% 가량 올라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초에는 전년대비 무려 200%나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원당가 급등에 CJ제일제당은 올 초부터 설탕가격 인상에 고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설탕이 정부의 관리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고 설탕가격으로 인한 손실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서 설탕, 밀가루 등을 생산하는 소재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회사에 대한 전망마저 악화되면서 결국 설탕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 설탕가 인상, 영향은 제한적
이번 인상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향후 CJ제일제당의 실적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업이익 285억원, 주당순이익(EPS)이 6.7%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다만 이번 인상폭은 원당가 인상분을 모두 반영한 게 아닌 만큼 설탕가격 인상보다는, 향후 국제 원당가격의 움직임이 CJ제일제당 소재부문에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투자 이선경 연구원은 "그동안 정부의 가격제한에 CJ제일제당이나 대한제당 등은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인상으로 과거 마진율이 좋았던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일단은 숨통이 트인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그동안 감내해온 손실에 비하면 모자란 인상폭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원당가격으로 인한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좀 더 나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분기 CJ제일제당 실적 악화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 소재부문의 적자상태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CJ제일제당, 설탕가격 인상...왜?
CJ제일제당은 30일 하얀 설탕 1kg 제품은 1109원에서 1196원(7.8%), 15kg 제품은 1만4197원에서 1만5404원으로(8.5%) 올리는 등 평균 8.3%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설탕가격 인상에 대해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설탕의 원자재의 원당의 국제가격은 파운드당 18센트를 기록 중으로 전년 동기 11달러보다 20% 가량 올라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초에는 전년대비 무려 200%나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원당가 급등에 CJ제일제당은 올 초부터 설탕가격 인상에 고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설탕이 정부의 관리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고 설탕가격으로 인한 손실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서 설탕, 밀가루 등을 생산하는 소재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회사에 대한 전망마저 악화되면서 결국 설탕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 설탕가 인상, 영향은 제한적
이번 인상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향후 CJ제일제당의 실적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업이익 285억원, 주당순이익(EPS)이 6.7%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다만 이번 인상폭은 원당가 인상분을 모두 반영한 게 아닌 만큼 설탕가격 인상보다는, 향후 국제 원당가격의 움직임이 CJ제일제당 소재부문에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투자 이선경 연구원은 "그동안 정부의 가격제한에 CJ제일제당이나 대한제당 등은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인상으로 과거 마진율이 좋았던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일단은 숨통이 트인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그동안 감내해온 손실에 비하면 모자란 인상폭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원당가격으로 인한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좀 더 나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