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증시, 상대적 가격부담...눈높이 낮춰야
- 주가는 미래를 반영, 중소형 실적주 주목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가 4주 연속 상승하며 주중 한때 2년만에 최고치인 1770선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나 그간 상승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조정을 받으며 주 후반 들어 1760선을 내줬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07% 오른 1759.33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재와 엇갈린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한주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4% 오른 1만465.94을 기록한 반면, S&P500지수는 0.1% 떨어진 1101.60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0.7% 하락한 2254.70을 기록했다.
8월을 시작하는 이번주 국내 증시는 쉽지 않은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다만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 이번주 증시의 향방이 주목된다.
먼저 현재 코스피 지수대를 고려할때 일단 눈높이를 낮춰야한다는 주장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가격부담이 해소되야한다"며 "8월 증시의 방향성은 국내 증시의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증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남아있는 불안감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낮춰잡는 편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최근의 원화강세 조짐 및 하반기 글로벌 수요 둔화 개연성 등을 감안하면 IT나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의 메리트는 지난달에 비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동안의 급등세에 있어서 다분히 수급의 힘이 컸던 소위 자문사 종목들의 경우도 최근 불안정한 모습이 확대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후반의 조정은 그간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으로 추세적인 상승 흐름과는 무관하다는 것.
또한 주가가 과거보다는 미래를 반영하는 점을 고려할때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주장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경제의 점진적 회복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고, 기조적으로 견고성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경제가 올해 순환적 경기둔화국면에서 조만간 벗어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기대감은 향후 주가 흐름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은 대형주 발표 때와는 다른 반응이 기대된다"며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중소형주 내에서 가격메리트와 경기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을 중심으로 이분법적인 대응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이들 중소형주가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뚜렷한 실적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영이 미흡할 뿐 아니라 가격메리트는 오히려 높아져 있다고 강조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및 반도체 부품주에 대해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트리클다운 효과가 기대된다며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한 전술적 접근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또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업종 내에서 원화강세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모멘텀 효과가 부각될 수 있는 철강, 화학, 비철금속, 제지, 기계 업종 등에 대해서도 중기적인 차원에서 꾸준히 관심을 높여갈 것을 당부했다.
- 주가는 미래를 반영, 중소형 실적주 주목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가 4주 연속 상승하며 주중 한때 2년만에 최고치인 1770선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나 그간 상승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조정을 받으며 주 후반 들어 1760선을 내줬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07% 오른 1759.33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재와 엇갈린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한주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4% 오른 1만465.94을 기록한 반면, S&P500지수는 0.1% 떨어진 1101.60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0.7% 하락한 2254.70을 기록했다.
8월을 시작하는 이번주 국내 증시는 쉽지 않은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다만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 이번주 증시의 향방이 주목된다.
먼저 현재 코스피 지수대를 고려할때 일단 눈높이를 낮춰야한다는 주장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가격부담이 해소되야한다"며 "8월 증시의 방향성은 국내 증시의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증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남아있는 불안감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낮춰잡는 편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최근의 원화강세 조짐 및 하반기 글로벌 수요 둔화 개연성 등을 감안하면 IT나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의 메리트는 지난달에 비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동안의 급등세에 있어서 다분히 수급의 힘이 컸던 소위 자문사 종목들의 경우도 최근 불안정한 모습이 확대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후반의 조정은 그간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으로 추세적인 상승 흐름과는 무관하다는 것.
또한 주가가 과거보다는 미래를 반영하는 점을 고려할때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주장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경제의 점진적 회복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고, 기조적으로 견고성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경제가 올해 순환적 경기둔화국면에서 조만간 벗어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기대감은 향후 주가 흐름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은 대형주 발표 때와는 다른 반응이 기대된다"며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중소형주 내에서 가격메리트와 경기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을 중심으로 이분법적인 대응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이들 중소형주가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뚜렷한 실적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영이 미흡할 뿐 아니라 가격메리트는 오히려 높아져 있다고 강조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및 반도체 부품주에 대해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트리클다운 효과가 기대된다며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한 전술적 접근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또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업종 내에서 원화강세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모멘텀 효과가 부각될 수 있는 철강, 화학, 비철금속, 제지, 기계 업종 등에 대해서도 중기적인 차원에서 꾸준히 관심을 높여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