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선물환 규제 등의 영향으로 차익거래 관련 외국인의 단기채권에 대한 순매수는 약화되겠지만, 국내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하락 및 원화가치 절상 가능성은 장기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단기채권에서 장기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OECD가 지난 5월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4.0% 수준에서 오는 2012년 이후 2.4%대로 낮아진다는 보고서를 낸 것처럼, 장기적인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라 채권 매수 유인도 함께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3일 산은금융그룹 산하 산은경제연구소의 오재봉 신정근 두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 국내채권매수 주요특징 및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07년 들어 본격화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13년 동안 10조 6000억원에 불과했던 비거주자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규모는 2007년 33조 5000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2008년 22조 3000억원, 2009년 53조 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0년 6월말 보유규모는 국채 38조 6000억원, 통안채 25조원 등 총 67조 8000억원으로 전체 채권 시장의 6.3%, 외국인 보유주식 규모 301조원의 22.5% 수준이다.
신정근 연구위원은 ▲ 차익거래 유인 확대 ▲ WGBI 지수 편입에 따른 선취매 ▲ 원화 절상 가능성 등 국가 Potential에 대한 투자 등을 외인매수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그는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환경을 보면, 차익거래 유인은 축소된 반면 WGBI 편입 추진 및 국가 Potential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증가했다"며 "과거와 달리 외국인의 매매중심이 1년 이하 통안채에서 2~3년 이상 국채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등장한 정부의 선물환규제가 이런 외국인의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정부의 선물환규제 실효성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5월중 자본수지상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88억 달러 감소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물환규제가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추가조치가 예상된다"며 "선물환규제 조치는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불필요한 선물환거래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외은지점의 단기차입을 제한하는 동시에 통화·외환 스왑시장에서의 왜곡현상을 시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차익거래를 겨냥한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감소하고 외환시장의 안정성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외국인의 국내채권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정부의 선물환규제 등의 영향은 향후 차익거래 관련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는 차익거래와 관련된 통안 1~2년물 등 단기채에 대한 매수를 축소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그는 씨티그룹이 운용하는 세계정부채지수(WGBI) 편입이나 원화가치 절상 가능성 등이 외국인의 장기채권에 대한 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위원은 "지난 6월말 우리나라는 WGBI 편입에 실패했지만 9월말에 다시 편입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특히 차익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WGBI에서 제외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지수편입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만일 9월말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된다면 실제 편입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WGBI편입 관련 자금의 유입은 지수편입시점을 기준으로 통상 2~3분기 전후"라며 "오는 9월말 편입 결정(2011년 4월초 실제 편입) 시에는 올 4/4분기부터 2011년 3/4분기 사이에 자금유입 관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하락 및 원화가치 절상 가능성 등에 따라 국내 장기채권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국내 장기금리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는 진단이다.
정부의 선물환 규제 등의 영향으로 차익거래 관련 외국인의 단기채권에 대한 순매수는 약화되겠지만, 국내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하락 및 원화가치 절상 가능성은 장기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단기채권에서 장기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OECD가 지난 5월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4.0% 수준에서 오는 2012년 이후 2.4%대로 낮아진다는 보고서를 낸 것처럼, 장기적인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라 채권 매수 유인도 함께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3일 산은금융그룹 산하 산은경제연구소의 오재봉 신정근 두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 국내채권매수 주요특징 및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07년 들어 본격화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13년 동안 10조 6000억원에 불과했던 비거주자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규모는 2007년 33조 5000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2008년 22조 3000억원, 2009년 53조 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0년 6월말 보유규모는 국채 38조 6000억원, 통안채 25조원 등 총 67조 8000억원으로 전체 채권 시장의 6.3%, 외국인 보유주식 규모 301조원의 22.5% 수준이다.
신정근 연구위원은 ▲ 차익거래 유인 확대 ▲ WGBI 지수 편입에 따른 선취매 ▲ 원화 절상 가능성 등 국가 Potential에 대한 투자 등을 외인매수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그는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환경을 보면, 차익거래 유인은 축소된 반면 WGBI 편입 추진 및 국가 Potential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증가했다"며 "과거와 달리 외국인의 매매중심이 1년 이하 통안채에서 2~3년 이상 국채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등장한 정부의 선물환규제가 이런 외국인의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정부의 선물환규제 실효성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5월중 자본수지상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88억 달러 감소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물환규제가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추가조치가 예상된다"며 "선물환규제 조치는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불필요한 선물환거래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외은지점의 단기차입을 제한하는 동시에 통화·외환 스왑시장에서의 왜곡현상을 시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차익거래를 겨냥한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감소하고 외환시장의 안정성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외국인의 국내채권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정부의 선물환규제 등의 영향은 향후 차익거래 관련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는 차익거래와 관련된 통안 1~2년물 등 단기채에 대한 매수를 축소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그는 씨티그룹이 운용하는 세계정부채지수(WGBI) 편입이나 원화가치 절상 가능성 등이 외국인의 장기채권에 대한 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위원은 "지난 6월말 우리나라는 WGBI 편입에 실패했지만 9월말에 다시 편입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특히 차익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WGBI에서 제외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지수편입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만일 9월말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된다면 실제 편입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WGBI편입 관련 자금의 유입은 지수편입시점을 기준으로 통상 2~3분기 전후"라며 "오는 9월말 편입 결정(2011년 4월초 실제 편입) 시에는 올 4/4분기부터 2011년 3/4분기 사이에 자금유입 관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하락 및 원화가치 절상 가능성 등에 따라 국내 장기채권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국내 장기금리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