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초대형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1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토탈(Total)사와 FPSO 1기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토탈사 필립 샤롱 (Philippe Chalon, 왼쪽) 사장이 2조원이 넘는 FPSO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총 계약 금액은 18억 1000만달러로, 원화로는 2조 1400억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클로브(CLOV) FPSO라 이름붙여진 이 FPSO는 길이 305 미터, 폭 61 미터에 자체 무게만 11만 톤으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 ㎥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턴키방식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를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3년 5월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이며, 선주인 토탈사는 2014년 중반부터 첫 원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기존 FPSO 등 각종 대형 해양 프로젝트에서 선주의 까다로운 요구를 완벽히 수행해내며 쌓아온 신뢰가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됐다”며 “FPSO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영업력을 집중하여 올해 100억 달러 수주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