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을 다시 돌파했다.
특히, 외국인이 수급의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IT종목들이 부활 조짐을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매수세와 IT의 부활이 지속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이 2가지가 2000선으로 올라가는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며,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또한 그동안 부진을 보였던 IT주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11% 상승했고, CEO 교체에 힘입은 LG전자는 4.70%, M&A 기대감에 들뜬 하이닉스 역시 6.64% 각각 급등했다.
이밖에도 삼성전기가 5.17%, 삼성SDI는 2.89% 오르며 IT주가 한국증시의 주도주임을 재확인시켰다.
◆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여건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정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국내 펀더멘탈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첫번째 이유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에서 더블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외국인들의 자금은 국내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비달러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은 "주가와 환률, 경기까지 매력적인 국내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도 "이달 들어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고, 연착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오바마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환경에서 글로벌 시장대비 PER 매력이 높은 한국 시장이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 IT의 부활…추세적 전환은 글쎄
이날 주식시장에서 부활 조짐을 보인 IT 종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아직 부정적이다. 추세적인 상승 전환으로 보기에는 업황 개선에 불확실함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상승을 이끈 LG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펀드멘털의 변화 보다는 CEO 교체와 같은 단기성 호재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IT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추세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1800의 돌파를 이끈 화학이나 조선등의 종목들은 가격부담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IT로 '순환매성'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얘기다.
류 팀장은 "아직까지 업황이 개선 됐다고 볼 수 있는 지표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 부장도 "외국인들의 IT 매도는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강한 매도세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전자로 1332억원에 달했다. 삼성SDI 역시 563억원의 외국인 매물을 소화해야했다.
특히, 외국인이 수급의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IT종목들이 부활 조짐을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매수세와 IT의 부활이 지속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이 2가지가 2000선으로 올라가는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며,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또한 그동안 부진을 보였던 IT주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11% 상승했고, CEO 교체에 힘입은 LG전자는 4.70%, M&A 기대감에 들뜬 하이닉스 역시 6.64% 각각 급등했다.
이밖에도 삼성전기가 5.17%, 삼성SDI는 2.89% 오르며 IT주가 한국증시의 주도주임을 재확인시켰다.
◆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여건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정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국내 펀더멘탈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첫번째 이유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에서 더블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외국인들의 자금은 국내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비달러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은 "주가와 환률, 경기까지 매력적인 국내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도 "이달 들어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고, 연착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오바마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환경에서 글로벌 시장대비 PER 매력이 높은 한국 시장이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 IT의 부활…추세적 전환은 글쎄
이날 주식시장에서 부활 조짐을 보인 IT 종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아직 부정적이다. 추세적인 상승 전환으로 보기에는 업황 개선에 불확실함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상승을 이끈 LG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펀드멘털의 변화 보다는 CEO 교체와 같은 단기성 호재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IT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추세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1800의 돌파를 이끈 화학이나 조선등의 종목들은 가격부담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IT로 '순환매성'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얘기다.
류 팀장은 "아직까지 업황이 개선 됐다고 볼 수 있는 지표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 부장도 "외국인들의 IT 매도는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강한 매도세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전자로 1332억원에 달했다. 삼성SDI 역시 563억원의 외국인 매물을 소화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