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20일 "향후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재정거래 수요 감소로 전체투자금액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시아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중심의 중장기채권 수요증가로 투자만기가 장기화되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결론지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대형은행, 자산운용사, 헷지펀드 등을 대상으로 원화채권 및 Korean Papers(외화표시한국채권)에 대한 방문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8일 싱가포르에서는 태국을 포함한 주요 외국인 투자자를 초빙해 채권 Conference를 개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는 투자 목적에 따라 크게 ▲ 태국을 중심으로 한 재정거래 수요 ▲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수요 ▲ 채권인덱스 복제를 위한 인덱스펀드의 수요 ▲ 금리하락 또는 원화강세를 노린 헷지펀드 수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이들이 투자하는 채권만기는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주로 재정거래를 중심으로 한 단기채권 투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재정거래 기대이익 축소로 태국 등의 재정거래 수요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아시아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중심의 중장기채권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재정거래 수요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 바로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수요와 리얼머니(뮤추얼 펀드, 보험사, 수출업체 등을 포함한 개인펀드를 뜻함)의 수요"라고 말했다.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수요의 특징은 투자만기가 3년 이상으로 길다는 것으로 재정거래 수요에 비하면 투자금액은 크지 않지만, 투자만기가 길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크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글로벌 채권시장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한국채권에 대한 투자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WGBI 편입이 이뤄질 경우 인덱스펀드의 추가적인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그는 "자금 유입 규모가 약 150억 달러(=WGBI 추종 펀드규모 1조 달러×한국비중 1.5%)에 이를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결국, 향후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재정거래 유인 감소로 전체 투자금액은 줄어들겠지만, 아시아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중심의 중장기채권 수요 증가로 투자만기가 장기화되면서 채권시장에는 미치는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주식시장에서 10% 내외에 불과했던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2004년 45%까지 늘어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한 단계 레벨 업 되었던 것처럼,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중장기채권 투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중장기금리가 한 단계 레벨 다운 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중장기채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채권수익률은 결국 경기흐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시아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중심의 중장기채권 수요증가로 투자만기가 장기화되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결론지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대형은행, 자산운용사, 헷지펀드 등을 대상으로 원화채권 및 Korean Papers(외화표시한국채권)에 대한 방문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8일 싱가포르에서는 태국을 포함한 주요 외국인 투자자를 초빙해 채권 Conference를 개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는 투자 목적에 따라 크게 ▲ 태국을 중심으로 한 재정거래 수요 ▲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수요 ▲ 채권인덱스 복제를 위한 인덱스펀드의 수요 ▲ 금리하락 또는 원화강세를 노린 헷지펀드 수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이들이 투자하는 채권만기는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주로 재정거래를 중심으로 한 단기채권 투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재정거래 기대이익 축소로 태국 등의 재정거래 수요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아시아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중심의 중장기채권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재정거래 수요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 바로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수요와 리얼머니(뮤추얼 펀드, 보험사, 수출업체 등을 포함한 개인펀드를 뜻함)의 수요"라고 말했다.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수요의 특징은 투자만기가 3년 이상으로 길다는 것으로 재정거래 수요에 비하면 투자금액은 크지 않지만, 투자만기가 길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크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글로벌 채권시장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한국채권에 대한 투자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WGBI 편입이 이뤄질 경우 인덱스펀드의 추가적인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그는 "자금 유입 규모가 약 150억 달러(=WGBI 추종 펀드규모 1조 달러×한국비중 1.5%)에 이를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결국, 향후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재정거래 유인 감소로 전체 투자금액은 줄어들겠지만, 아시아 중앙은행과 리얼머니 중심의 중장기채권 수요 증가로 투자만기가 장기화되면서 채권시장에는 미치는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주식시장에서 10% 내외에 불과했던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2004년 45%까지 늘어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한 단계 레벨 업 되었던 것처럼,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중장기채권 투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중장기금리가 한 단계 레벨 다운 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중장기채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채권수익률은 결국 경기흐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