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실적시즌을 기대하며 3분기 실적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3분기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예상하지만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도 양호한 대외 분위기와 더불어 코스피에 또 하나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까지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55개의 코스피 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의 합산이 전 분기 대비 17.9% 증가한 27.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불안 요인은 4분기 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11.2% 감소한 24.8조로 예상되며 지난해 3분기처럼 Peak out 우려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3분기 대비 4분기의 영업이익 감소는 계절성 특성이고 지난해와 달리 올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같이 3분기 실적시즌 동안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도 "대내적으로는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시장 예상으로는 3분기를 정점으로 기업실적은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단기적인 모멘텀 둔화가 될 수 있겠지만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며 국내 기업들이 금융위기를 거치는 동안 원화약세와 품질경쟁력을 발판으로 빠르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내 기업의 장기성장성은 향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는 "EPS(주당순이익) 추정치가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는 경기소비재와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를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