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 LA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Solar Power International 2010)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발전의 호조로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업체인 MEMC와 Daqo, GCL 그리고 한국의 OCI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년 1/4분기에도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이같은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은 최대 킬로그램당 100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크레디트스위스 측은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행사에 만난 일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은 이번달 현물시장에서 킬로그램당 80달러에 백톤 가량의 물량을 주문하는 바이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이보다 적은 30~50톤 물량이 킬로그램당 100달러에 거래됐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4분기 폴리실리콘은 현물 시장에서 킬로그램당 50달러~5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2주 전 70달러~75달러 범위로 상승한데 이어 최근에는 80달러~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만일 패널 가격이 내년 1/4분기에 보합을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크레디트 스위스는 최근 기업공개에 들어간 Daqo New Energy를 지목하면서 이 회사의 현재 폴리실리콘의 생산 단가는 킬로그램당 31달러이지만 내년 1/4분기에 이르러 30달러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