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편의점 GS25가 농수산물 산지직거래에 적극 나선다.
GS25에 따르면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4800여 개 매장에서 신안지역 산낙지를 판매한다. 고객이 매장에서 주문을 하면 전남 신안에 있는 어민이 갯벌에서 채취한 세발낙지를 택배로 발송해 주는 것. 택배는 주문 후 2일 내에 집으로 배송된다.
세발낙지 가격은 개인이 산지에서 구입하는 가격과 동일하다. 이번 주 가격은 10마리 4만원, 20마리 6만5000원이며, 가격은 주간 단위로 변경된다.
GS25가 낙지 판매에 나선 것은 최근 고객들이 산지직거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금배추 파동을 겪으면서 산지에서 직접 농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산지에 방문하지 않으면 고객이 직접 어민과 거래하기 어렵기 때문에 GS25가 중간에서 주문을 도와주게 된다.
이번 산낙지 판매를 통해 GS25는 30~50대 주부고객을 매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고, 어민은 전국의 GS25 매장을 통해 판로를 넓힐 수 있다. 또한 고객은 산지의 싱싱한 낙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GS25는 산낙지 외에도 이달 12일까지 부여군의 특산품인 밤을 2상자(4kg/상자 당 2kg) 1만5000원에 판매한다. Kg당 3750원으로 대형마트 판매가격보다 저렴하다.
GS25는 산낙지와 밤의 판매 성과가 좋을 경우 산지직거래 품목을 다른 신선식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진 GS25 1차상품팀장은 "편의점은 전국에 퍼져있어 고객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면서 "이러한 다점포망을 활용하면 산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훌륭한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