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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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한용 기자] 현대 엑센트의 마케팅 슬로건은 가이즈 라이센스 (Guy’s License)라고 현대차측이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슬로건이 젊은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또는 자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차가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반영된 기대작이라면서 세련된 외관과 강력한 동력성능, 편의사양 등을 자랑하며 11년만에 화려하게 재 등장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같은 슬로건을 내세운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다.
▲ 소형차에 차별화 된 색깔이 없었다.
현대차는 기존의 국내 소형차들이 ‘저렴한 구입비용과 유지비’에서 경차에 밀리고, ‘크고 안전하며 첫 차로 손색없는’ 이미지에선 준중형차에 밀리는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로서 소형차급의 판매는 점차 줄어들고 소위 ‘2535 세대’로 불리는 타겟고객들은 준중형 내지는 경차 등 인접 차급으로 이탈했다는 것이다.
▲ 상품적 가치를 강조할 것인가, 감성적 가치를 강조할 것인가
엑센트는 140마력의 1.6GDi 엔진, 6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이전 소형차급에선 없던 파격적 성능과 안전사양 등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상품적 가치보다는 감성적 가치에 주목했다. 감성마케팅에 호응도가 높은 젊은층의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트랜드가 반영된 외관, 훌륭한 상품성에 감성마케팅을 더하면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게 되고 그로써 얻은 고객들의 체험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 Boy도 Man도 아닌 슬로건을 개발
현대차 엔트리 차급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타겟군도 보다 젊게 가야한다는 내부 공감대 형성으로 커뮤니케이션 타겟군을 23세~28세의 대학 3~4학년 내지는 직장인 1~2년차의 트렌디한 젊은이들로 정했다. 현대차는 목표 타겟군을 설정한 다음 이들의 특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들의 포지셔닝은 어린 Boy의 시기와 격식을 갖춘 Man의 시기 사이에 있으며 ‘철 없다’는 말도, ‘고지식하다’는 말도 듣기 싫어하는 특징을 지닌 것으로 조사되었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면접 및 유선조사 n=900)
현대차는 이들을 Boy도 아닌 Man도 아닌, Guy로 부르기로 하고, ‘트렌드를 아는 합리적 이성을 갖춘 젊은이들은 엑센트를 선택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엑센트의 마케팅 슬로건으로 Guy’s License (젊은이들의 특권)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