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금감원, 금융투자사 해외진출 세미나 개최
[뉴스핌=문형민 기자] 도이치증권 82%, UBS 73%, HSBC 68%.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들의 수익 중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의 비중은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금융투자회사의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와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센터장 김용환 수석부원장)와 공동으로 2일) 오후 2시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G20 정상회의 이후 선진금융 도약을 위한 금융투자회사의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투자회사의 해외진출 전략 공유’를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우증권 김종선 상무, 미래에셋자산운용 박천웅 국제마케팅부문 대표, 맥쿼리증권 러스 그레고리(Ross Gregory) 대표가 자사의 해외진출 사례 발표를 통해 효과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김 상무는 "글로벌 IB에 비해 대우증권이 강점인 리테일 브로커리지 부문의 노하우을 갖고 인도네시아에 진출, 지난해 리테일부문 실적 1위을 달성했다"며 이머징마켓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해외진출 성공전략 및 감독당국 차원의 지원’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투자협회 닉 배니스터(Nick Bannister) 고문,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박재흥 팀장이 각각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과 금융회사 해외진출을 위한 감독당국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신보성 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마지막 세션에서는 주제발표자들이 패널로 참가해 금융투자회사의 효과적인 해외진출 전략에 대한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황건호 금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의 글로벌 금융질서의 재편과정은 우리 금융투자산업에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박원호 금감원 부원장보도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에 맞는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 수립과 지역 수요에 밀착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 영업에 따른 애로·건의사항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체계적·조직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내사들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