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이번주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의 서프라이즈 개선에 힘입어 하락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표는 4월 이래 최대 고용창출을 보여주며 외환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2차 양적완화 계획이 발표돼 장기적으로 약세의 기조를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최근 심각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유로존의 재정적자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다우존스통신에 따르면 외환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엔 환율이 81엔에서 83엔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지표 결과에 달러/엔은 일시 81.31달러, 전날대비 0.7%나 올랐지만 여전히 시장엔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담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딜러들은 유로/달러 환율은 1.40달러를 기준으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유로존의 재정적자 압박이 다소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금요일 유로/달러는 일시 1.4283달러에서 일중 고점을 기록하며 9개월 반 래 최고치를 경신한 뒤 1.2% 하락한 1.403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이번주에도 1.40달러를 기준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시장은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강력하게 나오자 경기부양을 위해 연준이 다소 앞서간 게 아니냐는 견해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달러 약세가 주춤할 것이란 의견과 여전히 9.6%란 실업률은 미국의 경기 부진을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상충하는 모양새다.
또한 이번주 외환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서울 G20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지난 재무장관들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얼마나 진전된 환율 이슈를 다룰 수 있을 것인지로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