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품 넉달만에 하락전환…전월比 7.1%↓
[뉴스핌=안보람 기자] 생산자 물가가 넉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9월 급등세를 보였던 농림수산품의 높은 상승세는 꺽인 모습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7월이후 넉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로는 지난 2008년 12월의 5.6%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5.0%.
※자료: 한국은행 |
지난달 급등세를 보였던 농림수산품이 하락했으나 공산품과 서비스가 오른 영향이다.
실제 농림수산품은 채소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1% 하락했다. 채소가 전월비 17.6% 하락했고, 축산물도 5.2% 내렸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9.5%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지난달에 농림수산품이 워낙 많이 오르기도 했지만 일단 급격한 오름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본다"면서도 "농산물은 수급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추세를 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 유가가 전월중 6.8%나 상승하는 등 유가가 오르면서 코크스·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전월비 각각 2.0%와 1.7% 상승했다.
또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비철금속의 국제가격이 반영되면서 1차 금속제품도 전월비 1.4%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 운수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6% 올랐다.
한편,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각각 3.7%, 12.4% 하락했다. IT도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다만, 에너지는 전월대비 1.2%, 신선식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