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청기자]신한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소재부문 마진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낮추어도 현주가는 저평가돼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소재부문 마진 개선폭은 제한적이나 최악의 구간은 통과했다"며 "이제는 해외바이오 법인의 영업가치 등을 고려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소재식품부문 수익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환율 하락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환율과 원재료가 동시에 급등했던 때와 같은 수익성 악화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히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소재부문 마진악화를 타사업부문에서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익성 압박을 느끼는 경쟁사들의 가격인상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연말 이후 밀가루 및 설탕 가격 인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제약 실적 개선을 더해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1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해외 바이오 법인 실적에도 주목했다.
중국의 육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해외바이오 법인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단 분석이다.
그에 따르면 회사는 연말까지 핵산 4천톤을 증설하고 29만톤인 라이신 CAPA도 2013년까지 50만톤으로 증설, 핵산에 이어 라이신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격적인 증설에도 가격 하락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높은 수율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을 제외하고는 제품가 강세에도 경쟁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증설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의 사료 수요 급증이 증설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CJ의 해외사료법인인 CJ글로벌 홀딩스의 지분을 100% 인수, 바이오와 사료의 일관화를 통한 비용절감 및 매출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이에 내년 지분법이익은 영업이익의 63%에 달하는 1686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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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청 기자 (ch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