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삼성전기 이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내년부터 全 사업장 ‘금연’
[뉴스핌=유효정기자]삼성전자의 강력한 금연 조치가 불을 피운 ‘금연 열풍’이 주요 전기·전자 그룹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1월부터 8개 전 사업장의 금연 조치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그룹의 주요 디스플레이 및 부품 등 기업들이 금연 활동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LCD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제조 업체인 삼성코닝정밀소재는 금연 촉진을 위한 전자담배 공동 구매를 시도한 데 이어 AMOLED 제조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단계적 금연 강화 조치를 통해 내년부터 전 사업장 금연 환경 조성에 나선다. 앞서 삼성전기도 지난 7월부터 전 사업장 금연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최근 임직원들을 위해 약 500여 개의 전자담배를 공동 구매하고 임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의 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가 삼성코닝정밀소재의 탕정 사업장에 300개, 구미 사업장에 200여 개에 이르는 전자담배 구매 작업을 담당했다.
‘가족사랑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코닝정밀소재는 금연을 위한 활동으로서 임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현행법상 전자담배도 ‘담배’의 일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금연 지정 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느냐 여부도 최근 일부 사업장에서 관건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단체 전자담배 구입에 앞서 선주문을 받는 등 임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구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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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