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러시아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2011년과 2012년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러시아의 소매업과 금융업종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래에셋 뉴욕법인 펀드매니저가 1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미래에셋 뉴욕지사에서 러시아펀드와 유럽신흥경제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호세 모랄레스는 "과거 역사를 볼 때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던 종목들은 비석유업종이었다"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내수분야의 leverage play(자본 규모를 상회하는 신용 공여)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지출이 늘어날 경우 곧바로 임금과 연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소비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전세계적으로 300억달러의 신흥시장 펀드를 갖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6억달러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모랄레스는 소매업체 마그니트, 주택개발업체 LSR, VTB은행 등이 유망하다고 지목했다.
러시아정부는 2011년 의회선거,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러시아 경제는 최소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대형 소매업체 마그니트와 X5는 최근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스크바 증시에서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와 광산회사들은 국제원자재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세금이 수익을 잠식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