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아일랜드와 스페인 채권 금리가 LCH청산소의 아일랜드 국채 거래 증거금 인상 영향을 받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럽 금융시장은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스위스프랑 대비로 등가(parity) 수준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채권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11bp 상승했다. 스페인 채권 금리는 8거래일 연속 상승(가격 하락)했다.
또 같은 시간 아일랜드 국채 금리는 18bp 상승한 수준에 거래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일로 열리지 않은 가운데 S&P500 지수 선물이 0.3% 올랐다. 유럽 증시가 연이틀 상승했고, 브라질 및 캐나다 증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한편 스위스프랑이 미국 달러화 대비 0.6%나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1.0021프랑까지 치솟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84.53달러까지 약 0.8% 강세를 보였다.
이날 LCH청산소는 이달 들어 세 번째로 아일랜치 채권 거래시 증거금을 인상했다. 이번에는 증거금을 30%에서 40%로 올렸다. 전날 아일랜드 총리가 850억 유로에 달하는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협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악셀 베버 이사는 유럽안정기금을 EU 주도로 증액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할레바 란데스방크 헤센-튀링엔의 채권분석가인 율리히 보르트베르크는 "아일랜드가 구제릅 받기로 결정한 뒤 유럽 채권시장의 안도감은 채 하루를 가지 못했다"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아일랜드 국채의 벤치마크인 독일 분트채와의 스프레드는 19bp 확대된 6.37%포인트까지, 스페인 국채의 스프레드는 10bp 확대된 245bp까지 각각 확대되었다. 이날 스페인 국채 스프레드는 일시 2.5%포인트를 돌파해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 포르투갈 10년 국채 금리가 1bp 오른 7%를 기록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정부가 85억 유로 규모의 6개월 국채를 입찰한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도 5bp 오른 4.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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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