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특별대표 기자회견서 공식 발표
[뉴스핌=김사헌기자] 중국이 북한 핵 문제에 관여하는 6개국의 12월초 긴급 협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이 같은 회동은 최근 한반도에 발생한 긴급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이며, 중단되어 있던 6자 회담의 완전한 공식재개와 같은 것은 아닌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 특별대표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중국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우 대표는 다이빙궈(戴炳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함께 27일 전격 방한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했고, 이날은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접견해 양국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 대표가 중국 측의 제안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것이다.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우 대표는 "한반도에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해 6자회담 당사국들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이 같은 긴급 협의를 위한 회동은 6자회담의 공식재개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들에 반대한다"면서 "중국과 한국은 현재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자 미국 측은 중국이 동맹국인 북한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하도록 요구해왔다.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혈맹국으로 그 동안 계속해서 긴장완화를 위해 6자회담의 재개를 요구해왔다. 또한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 측의 북한에 대한 긴급 협의를 위한 회의 개최 요구에 대해 한국 정부는 지금은 6자회담의 재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아 미묘한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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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